실망스러운 마이너리티 리포트..

영화감상평

실망스러운 마이너리티 리포트..

1 신재현 6 1987 0

 오늘 심야로 이 영화를 봤습니다. 전반적으로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기대했던것 보다는

 별로더군요. 그 이유를 두가지로 얘기해 볼 수 있겠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영화계의 두 흥행기계인 '톰크루즈'와 '스티븐스필버그'의 만남의 결과가 제 생각보다는 별로였다는 점입니다. 딱히 '마이너리포트'의 주인공역이 '톰크루즈'라서 눈에 돋보인 점이 없었구요, '쥬라기공원' 같이 아주 센세이션한 영상의 충격을 기대했던 저로선 '마이너리포트'란 영화에서쓰였던 CG가 그저 그랬습니다. 그리고 '스케일'도 제 생각보단 별루였구요.. 눈에 띄게 멋있는 액션도 없었구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등장하는 '어쩌면 저리 될 수도 있을 법한' CG의 소재들이 눈에 들어왔을 뿐입니다. 예전에 '미션임파서블2'에서 보여줬던 후까시 잡는 '톰'의 모습도 없었고, '오우삼'이 보여줬던 멋있는 '액숀'도 없었습니다. 즉, '오우삼'+'톰크루즈'의 효과보다 덜 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두번째는 이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원작자가 '사이버펑크'물의 교과서인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자라고 하길래 미래에 대한 생각거리를 던져줄 줄 알았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거의 추리물에 가깝더군요, 누명을 쓰고 그 누명을 벗는게 전부였단 말입니다. 원작을 소설로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딴지일보'의 영화평에 쓰여진 말 처럼 사뭇 진진한 내용의 원작을 싹뚝싹뚝 잘라내어서 별생각없이 그냥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놓은것 같더군요. 뭐 소재가 소재인 만큼 이런 요지가 아예 없다고 말씀을 드릴순 없으나.. '재미'를 보다 강조하다 보니 그 효과가 미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이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어쩌면 올 상반기에 출시된 '헐리웃' 영화들 중 가장 재밌다고도 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쥬라기 공원' '타이타닉' 같이 그해의 '화제작'이 될 수는 없어 보입니다. 뭐 '톰크루즈'+'스티븐스필버그'의 효과에 너무 큰 기대치를 걸었는지도 모르겠고, CG로 인해 관객에게 보여 줄 수 있는 표현의 한계가 어쩌면 이 영화에게 걸었던 기대감이 약간은 실망으로 되돌아 오게된 이유라고도 볼수 있네요..

 암튼 재미는 있습니다...^^  제가 너무 많은 생각과 기대를 했는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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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정말 동감입니다. 재현님이 하도 정리를 잘해 주셔서 할말은 별로 없지만 이 영화를 보기전에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이것은 액쑌영화가 아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SF영화도 아니다. 스릴러 영화일 뿐이다.
전 톰의 손짖이 정말 맘에 안들었다는(웃기지 않나여?)... 하지만 디자이너적 마인드는 정말 최고라 할수 있습니다. 근미래에 나올법한 그것도 너무 황당하지 않은 것들을 영화 곳곳에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정말 이점만은 감탄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래도 재현님의 말처럼 나쁜영화는 아닙니다. 재미 있습니다.
1 박준  
  처음부터 이 영화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보면 재미없을것두 같네요...보통 SF 액션 이라고 알고들 보는데 이 영화는 추리, 스릴러 영화니까요. 에스엪 액션이 주가 아니라서 실망하는 사람들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머 이런저런 편견없이 영화 그 자체를 본다면 정말 잼있게 잘 만든 영화라 칭하고 싶네요
1 이승용  
  원래의 작가에 대한 실망을 하셨는데.. 이거 원작의 소설은 심오하져,,
 다만 영화로 만들어 지면서  재미위주로 각색돼은 것일뿐,,,
 오케?
1 이승명  
  신재현님처럼 자꾸 따지다 보면 과연 재미있는 영화가나올까여..
1 김신태  
  이제는 헐리웃 영화에서 스케일 가지고 영화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갈데까지 간 CG에 무감각해졌다고 할까요.. 스타워즈를 보나 맨인블랙을 보나 저는 '와 엄청난 스케일이네' 하고 이영화 대단하네라고 저는 말하지 않으니까요.. 제가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고 재밌다고 느낀점은 영화에서 가장 클라이 막스인 연이은 두번의 반전과 그때의 톰의 연기만 보더라도 이 영화는 충분히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씀 드릴수 있겠네요.. 언제 스필버그가 단순한 오우삼식 액션영화를 만들었던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우삼이 헐리웃 가서 찍은 영화는 거의 재미가 없던데요..차라리 홍콩에서 찍은 영화들이 낫죠.. 암튼 이영화는 간만에 돈주고 볼만한 헐리웃 영화입니다.
1 이정웅  
  '스티븐 스필버그'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기대를 하고 그를 작품을 보게 되죠.
분명히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이영화에 들어있습니다.
여태까지 실망만 준 스필버그가 이영화로 대체적으로 호의적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