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 보세요 라고 말하겠습니다

영화감상평

나비 - 보세요 라고 말하겠습니다

1 짱구 1 1749 6
흥행참패, 별로 않좋아하는 배우(김민종, 김정은) , 제목도 이상하고 해서..

내키지는 않았으나  누구에게서 좋다는 소리를 듣고  버터플라이를 외치는 와이프의 권유로 보게 됬답니다..

일요일 오후 5시 10분 부터 보기 시작..

개인적으로 '일요일 일요일 밤에' 와 '쟁반노래방'을 가장 재밌게 보는 사람으로서..

맘속으로  시작하고 십여분쯤 있다가 부터  '영화 재미었다' 는둥 '역시 김민종 나오면 안됀다' 는 둥얘기 하다가  6시 되면 '재미없는데 테레비나 보자' 이럴려고 했었죠..

but, 끝까지 다 봤답니다..

처음 10분정도는 예상대로,

그 이후 부터는 영화에 완전 몰입하게 되었죠..

영화의 줄거리는  모래시계에서  최민수가  감히 넘보기 힘든  '고현정'과 사귀다가 삼청교육대를 끌려가는 이야기 부분 있잔아요... 그거하고 비슷합니다..

정당성 없는 권력을 잡은  전두환 일당은  괜히 국민들에게 뭔가 보여주려고 " 사회정화운동"을 펼치

죠..  그것의 한방법으로 '삼청교육대'를 신설  깽패들을 잡아다 인간개조를 시킨다는 명목하에 군바리들에게 훈련을 맡긴다는 것이죠..

여기에서  발생하는 각종 인권유린, 억울하게 끌려온 사람들( 극중  김민종, 그리고 각종 조연들) 들을 생생히 묘사하고,

그리고  힘없는 자의 설움을 느끼게 함으로서,, 제 마음속엔 가슴 저편에서부터 무언가 답답함이 일어났답니다.

그리고, 지금도 머 별로 낳아졌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권위적이고 불합리한  권력층을 대변한 독고영재,,, 가장  전형적인 군인의  이중성을 보여준  이종원, 감칠맛나는 조연들...

각각의  캐릭터들이 살아있었답니다..

그래도 ,, 어설픈 카리스마  김민종, cf가 연상되는 김정은,,,결말부분의 약간의 아쉬움

이런것들이 존재하더라도  그다지 참패할만한 영화는 아닌가 싶었습니다.

김민종이 이 영화 찍으면서 " 이거 실패하면 다시는 영화 안한다" 했다죠..

보고 나니  자신도 찍으면서  작품 좋게 나올거라 예상했고 어느정도 흥행 예감이 들었었나 봅니다..

그만큼 자신 있었다는 얘기겠지요..

아무튼,, 전 이영화 괜찮게 봤고,, 여러분께도 추천 합니다..

아깝진  않으실겁니다..

추신 : 힘없고 빽없느 샐러리맨도  김민종보다 낳을게 뭐있냐는 자조석인 푸념도 들대요.. 너무 비관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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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김기선  
  나비...전 극장에서 나비를 보았어요,,.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전 재밌게 봤거든요.
눈물 찡~~나게 하는 장면들도 그렇고,,,아뭏튼 저 역시 강추하고 싶은 영화라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