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입니다. "귀를 기울이면"

영화감상평

감동입니다. "귀를 기울이면"

1 김판판 7 1995 4

역시 영화보기는 주관적것이 맞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신의 주변현실과 영화와 맞아 떨어질때...좀더 영화에 동화되지 않나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봤던 애니들(켄신"추억",반딧불의묘,원령공주,토토로,너구리전쟁 등등)중에서

"귀를기울이면"은 최고로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다른 애니에 비해 환타지적인 요소가 적은것과

시대적 배경, 갈피를 못잡는 제 현실에 어느정도 맞아 떨어진다는 점이 큰이유일 것입니다.



도시의 야경으로 울려퍼지는 컨트리로드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속에서 편의점을 나오는 한 소녀...

"도시","고향의 길","소녀"-제 또래의 관객을 자연스레 부담없는 과거로의 회귀를 도와주더군요.

때론 자극적이고 멋진 장면들이 영화에 집중하게 하지만....

부담없는 편안함은 영화 설득력을 한층 키워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자아실현 과정과 첫사랑의 풋풋함이라는 메세지 또한 대사를 통해 쉽게 쉽게 전달합니다.

더불어  둥그스름한 그림 터치, 바람,해,나무,고양이등 도시속에서 나오는 자연,가게안에 골동품들,

바이올린, 피아노 선율의 클래시컬한 음악 또한 잘어울어져 부담없이 편안한...

그야 말로  서정적인 감동을 이뤄냅니다. 


저는 소녀와 소년의 꿈을 향한 과정이 눈에 더 들어오더군요.

하지만 뜻한지않는 고백에 서툴게 거절하는 모습이라던지...

속마음을 들키고 얼굴 붉히는 첫사랑에 대한 재미도 솔솔합니다.


젤 마음에 드는건 엔딩입니다. 결말을 내지않고 모든걸 과정에서 끝내는 엔딩이지만...

떠오르는 태양으로 희망을 보여줍니다. 눈물 나더군요. ㅜ.ㅜ

아직 원석 속에 숨은 보석을 찾기 위해 다듬는 과정이라는...

먼가 지치고 힘들때....갈피를 못잡고 방황할때....

다시한번 자전거 패달을 힘차게 밟도록 다독거려주는 편안함.

다시한번 사랑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게하는 영화~


후속편은 영화를 보고난후 자신의 몫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ps.제가 애니에 배경지식이 짧어서 그러는데...
    이 영화 제작년도라던지.....감독(하야오 그림 같았습니다.)등등
    아시는분 리플 부탁합니다. ^^;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7 Comments
1 강만호  
미야자키랑 전혀 관련없진 않은 지브리 애니입니다..1995년작으로 알고 있구요.
 감독은 콘도 요시후미입니다.원래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감독을 맞았던 이사람은 이작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감독작이구요.미야자키가 이사람에게 지브리를 맞기고 원령공주를 끝으로 은퇴했는데.이사람이 많지 않은 나이로 죽게되자 다시 돌아오게 됐다는군요..그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가 컸었다고 하는데..아까운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1 이상돈  
저도 감독의 이름이 헷갈리죠.....콘도 후시유미 입니다...
1 김판판  
요절했다니 넘 안타깝습니다.
1 김우식  
저는 웬지 반딧불의 묘가 더 좋더군요. 여러모로 일본 애니의 성숙된 면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귀를 기울이면 도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일본 애니에 드문 비극과 역사성에 좀더 점수를 주고 싶군요.
1 강만호  
음..이름이 중요한게 아니지만..콘도 요시후미가 맞는데요...KONDO YOSHIFUMI , 1950 - 1998.정확한게 첫번째..솔직히 기분나쁜게 두번째 이유로..꼬마리풀 다시답니다..
1 박진홍  
김판판.. 님. 저도 동감입니다.. 아~ 어찌나 평을 잘해주시던지.. 제가 생각하는..
 또 생각했던 표현들과 너무나 흡사하여.. 제 생각을 표현해 놓은것과 같은 작품평 같습니다..^^ 자아 실현과 첫사랑의 풋풋 함이라.. 다시금.. 이 애니를 보게끔 만드는 평 이었습니다. 그럼 앞으로도 다른 작품평 기대해 보겠습니다.. ^^
1 김판판  
영화속에서 저랑 비슷한 감동을 받았나 봅니다.. 반갑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