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는 대체 명작인가요? 어설픈 코미디 졸작인가요?

영화감상평

미스트는 대체 명작인가요? 어설픈 코미디 졸작인가요?

1 데비안 14 4530 0
제목이좀 자극적인듯 하네요.

미스트를 보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전 영화 매니아도 아니고, 영화도 잘 볼줄 모릅니다. 영화를 볼줄알고 모르고가 어디있냐고

하실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분명한건 영화의 내용을 잘 이해 못하는 편입니다.



처음에 미스트를 다룬 리뷰를 여기서 대강보고(스포일러를 보지 않기위해) 봤습니다.

딱보고 나서 정말 열 받았습니다. 완전 종교영화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스트 강추라고 한 리뷰에 욕(^^)이라도 써줄 생각으로 왔다가 여러사람들의 글을

찬찬히 읽어보고 생각이 바꼈습니다.



분명 연출적인 면에선 정말 명작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CG나쁘다고들 하는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명작이라기엔 너무나도 많은 헛점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분위기 양상을 보면 명작이다, 졸작

이다로 완전히 반반 갈리는데요. 자기의 졸작이라고 하면 무조건 영화볼줄 모르는 사람으로 치부하기

보단, 인정할건 인정해야 되지 않겠냐라는 생각에 쓸데없이 긴글 적습니다.



이 영화가 명작일진 몰라도 적어도 헛점들이 너무 많은건 인정해야 하지 않습니까?

영화 딱 10분정도 들어설쯤에 오~ 이영화 재밌겠는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첫번째로 주인공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을 겁쟁이로 치부하고 만용을 부리던 사람들부터가 전 이해할 수가 없었습

니다. 무슨 스크림도 아니고 말이죠. 왜 스크림같은 영화는 쓸데없이 용감함(?)을 부리는 사람이 꼭

먼저 죽는다는 법칙있잖아요..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왜 괴물들이 창문으로 일제히 들어오지 않았나 하는것입니다. 어느분께선 심리

적인 묘사에 치중을 하기위해서라고 하지만 적어도 공감가는 상황에서 심리를 묘사해야 하지 않을까요?



심리를 잘 다룬 영화로는 개인적으로 딥임팩트를 재밌게 보았습니다. 어찌보면 딥임팩트같은 영화가

더 심리를 잘 표현했을지도..



냉철하고 용감한 주인공의 마지막 바보같은 행동은 인간인이상 그 절망감속에선 냉철함을 잃을수 밖에

없었다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뭐 글이 요지 없는 글이 되어 버렸는데요. 제 글의 요지는 전 명작도 졸작도 아니다라는 것이며, 명작이

라고 무조건 졸작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영화볼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들도 공감되지 않는

장면들은 인정하십시오.. 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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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정명진  
그렇게 따지고 보면 어떤 영화도 재미없을 듯...답답하네요 참...
1 4가g  
전 이영화 보고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저에게는 올해 최악의 영화인 것 같았거든요.....
1 xanax  
푸하......

본문에 다 있네요 영화 볼줄 모르신다고..... 영화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보기에도 그러신거같네요.
1 조원석  
훔 미스트가 명작이라고 까진 하긴 좀그렇죠
하지만 꽤 잼있게본 영화입니다.
결말에 대해선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르기때문에 머라 할순 없지만 제 경우는 머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ps. 혹시 딥임팩트라면 운석 떨어지다 2조각 나서 끝에 남녀 주인공 산(높은 언덕)으로 피신하고 끝나는 영화 말하시는건지??- 그게 맞다면 제 입장에선 그영화 진짜 어린이용이라 생각했는데.. 머 이렇듯이 사람마다 다 영화보는 관점 이 다른거죠
1 데비안  
음.. 역시 잘만들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까대는군요. 아니 졸작이라는 사람들도 막무가내 까대기도 하니깐, 마찬가지인가요.. 전 분명 재밌게 봤다고 했는데요. 그리고 심하게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누구나가 왜 저러는거지?라고 쉽게 생각할만큼 큰 헛점이 있어서 아쉽고, 명작이라기엔 그런 헛점은 너무 타격이 큰게 아닌가 싶어서 쓴거지요.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점점 졸작편으로 기우는감이 확실히 있는듯한데, 한번 감정이 생기면 객관적으로 보기 참 어렵네요. 그리고 딥임팩트 운석 맞습니다.. 윽, 어린이용이라.. 뭐 제 영화보는 수준이 떨어져서 이거나 취향이 달라서 이거나 둘중 하나겠죠.
1 유성룡  
님...
사람마다 취향이 다릅니다.
내가 재미있는것도 남이 재미없을수 있고
내가 재미없는것도 남이 재미있을수 있고.

남이 까대든 말든 상관하지 마세요.
여긴 그냥 서로 자기가 본 영화 이야기 나누는곳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남 설득 시킬필요도 없구요.
1 조지훈  
헛점이 많이 보이신다고 하셨는데 그 헛점을 짚어 주셔야 설득력이 있으시죠

첫번째 의문 갖으신 부분에서 그 변호사 일행이 왜 쓸데없이 용감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들은 괴물의 존재를 몰랐습니다 상황상 괴물보다는 자연재해라고 생각한 그들이 논리적이죠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는건 안개의 기묘함도 한 몫하고 주인공의 평소 성품도 예측할 수 있겠죠

두번째 의문 갖으신 왜 괴물들이 창문으로 일제히 들어오지 않느냐....
괴물 vs 인간의 전쟁물이 아닙니다 괴물들이 지능이 있다면야 마트안에 모인 사람들을 공격하기위해
창문으로 일제히 공격했겠자만 생김새나 행동에서 보듯이 그들은 그저 지능낮은 괴생명체일 뿐입니다
글쓴이님 동네의 모기들도 사람이 많다고 마트에 한번에 쳐들어오거나 하지는 않잖습니까?
1 데비안  
제가 글을 너무 이상하게 쓰는 재주를 지닌것 같네요.. 왜 이렇게 이해를 잘 못하시는지.. 유성룡님 전 제가 재밌게본걸 남도 재밌게 생각하게끔하고 싶지 않으며, 재미없다고해서 강요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리고 제 글의 맥은 그런게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운도 강하고 재밌게 봤습니다만, 명작으로까지 치켜올리는기엔 제눈엔 너무 큰 헛점들이 보이고, 명작이라고 말하면서 무조건 재미없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을 영화볼 줄 모르는 사람으로 치부해버리는 사람들에게 이런 헛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가 바로 제 글의 요지입니다.

그리고 조지훈님 말씀처럼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다들 주장하시는 것처럼 보는눈이 다르니깐요. 하지만 전 처음에 안개가 무서워 아무도 문밖을 나갈 생각을 하지 못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만용을 부리던것이 아무래도 이해가 되질 않으며, 지능이 없다고 하기엔, 문밖 바로 앞에 괴물들이 즐비해 있었고, 문밖을 나서면 얼마가지도 못하고 다들 죽었지만, 유독 까까머리 아주머니만 그 먼길을 살아서 갔다는것이 이해가 안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강요하는게 아닙니다 ;; 제 생각을 말하는 것이며, 이렇듯 여러사람들이 이런 문제들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을뿐입니다. 제 글에 인정해야 되지 않을까요란 말이 강요라면 강요처럼 들릴수도 있긴하네요..
1 T⊙⊙N광일  
영화를 흘리듯이 보는것도 나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되어지네요.
이 영화의 이치,과학적 원리나 그런것들을 따지기이전에...
오랫만에 괜찮은 영화한편 봤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일반적인 그런 공포영화는 아니다라는 생각입니다.(몬스터 vs 인간)
몬스터와 인간의 대결구도에 촛점을 맞춘 영화가 아니라
인간이 위기에 놓이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과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우리네 인생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영화제목이 mist라 그런지ㅎㅎ)
그리고 가끔 크리스챤들이 이 영화에 대해 불쾌했다라고 말씀하시던데
글쎄요...^^
1 유성룡  
저는 데비안 님 글 자체가 좀 이상하네요.
님이 말씀하시길 " ... 여운도 강하고 재밌게 봤습니다... "
그런데 처음 글에 보시면 " ... 영화 10분들어서 ,,오 이영화 재미있겠는데...."
하시면서 다음 문장에는 "....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 

님은 이해할수 없는 영화를 명작이라 느끼시나봐요 ?  님이 쓰신 글 에도 " 공감이 가야한다 "
머 이런 말이 있는데 ...전혀 공감도 안가는 영화를 보시면서 이런게 말이 안되고 저런게 말이 안되는
판국에 마지막에 명작도 졸작도 아니고..하시는데 도무지 갈피를 못잡겠네요..ㅎㅎ
1 9호  
재미있게 보면서도 상당히 열 받으며 봤던 영화입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

하나님을 믿지 않은 일행들이 자살하고 나서,

마을 사람들을 구출해서 나오는 군인들을 보고...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
라는 교훈(?)을 주길 위해 만들었나?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
1 곰잡는푸우  
저두 데비안님 글이,, 이랫다가 저랫다가 하면서,
중간중간에, 자신의 말이 맞고, 다른사람의 말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먼저 들고있는것 같네요,,
유성룡님처럼, 갈피를 못잡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글 같네요,,
그리고,
영화란, 꾸며진 가상의 현실공간입니다,
즉, 왜 이렇냐, 왜 이렇게만 되어야만 하냐,
이런 질문은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썬 되도록이면 하지 말아야하죠,
이 영화 자체는 모든 내용이 허구적으로 꾸며낸 시나리오지요,^^
사람의 생사는 감독의 맘대로 결정지을수 있구요,
주인공들의 행동역시 감독의 마음입니다,
님 말대로라면,
전쟁영화에서, 총알아 맞아 죽는 사람들을 보면서,
왜 피하지 않고 달려가다가 맞아죽느냐,
저 앞에서 안맞고 달려간 사람보다 빨리 달리면 되지 왜 느리게 달렸느냐,
이런식으로 생각할수 있습니다,
만일 실제로 그랬다 하더라도,
이세상은 별의 별 인간들이 다 있습니다,^^
1 김성철  
졸작에 가까운데 감독과 원작자가 너무 유명하다보니 관대해지는 경향이 있는듯 싶네요...
1 윤효상  
전 너무 재밌게 봤고 결말도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일단... 데비안님...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이것은 외계인 vs 인간의 영화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 vs 인간의 영화라 생각합니다.

초반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탈출하는 까까머리 아줌마는 살아서 마지막에

주인공의 눈과 마주치는데 이것은 상징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트에 갖힌 사람들은 성경에 과도하게 미친 여자에 의해 2틀만에 광신도로

변합니다. 군인들이 외계인들을 진압하는것도 2틀 안에 일어나죠.

주인공 일행들을 마트밖으로 나가게 한것이 누구인가요?

영화 내용중에 마트 점원(주인공 친구)의 대사중에

두명을 한 방에 가둬두면 서로 어떻게 죽일것인지만 생각한다...

는 대사가 있었던것 같은데... 이것이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주인공 일행들은 관객들에게 이성적으로 보여지지만 결국에는

주류인 광신도들을 피해서 안전한 마트 밖을 나갈수 밖에 없게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