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엄마

영화감상평

11번째 엄마

1 누룽지™ 0 6553 0

이런 종류의 영화들은 보통 눈물 콧물 짜게 만드는 영화라고 미리 생각하고 보게 되죠. 그런 종류의 영화를 안좋아합니다만 시간도 때울겸해서 '11번째 엄마'를 봤습니다.


우선 아역배우 '김영찬'군의 연기는 으례 아역배우들의 특징??인, 과장된 몸짓이나 말투가 아닌 자연스러운 연기라서 좋았습니다. 보통 아역배우들 보면, 책읽는듯이 연기하거나 맡은 역할과 맞지않는 연기를 하거나 로보트같은 연기를 하는 아역 배우들이 많은데요, '김영찬'군은 이 영화에서 아주 물 흐르듯 연기를 잘하더군요. 오랫만에 실력있는 아역배우를 본 것 같습니다.


이 영화보면서 가장 크게 놀란것은 '김혜수'씨의 연기인데요, 전에는 연기력있는 배우라고 생각안했었는데요, 이 영화에서 아주 제대로된 연기를 보여주네요. 이전의 연기들은 뭐랄까... 부자연스럽다고나할까요? 맡은 역할들과 동화되지못하는 연기력을 보여왔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실제로 '11번째 엄마'를 보기전에도 '김혜수씨 연기는 뭐... 이제껏 봐왔듯이 그렇고 그럴것이다'라는 저의 생각을 확~ 바꾸어 버렸습니다. 눈부신 성장을 한듯합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영화의 스토리의 중간 부분에 해당하는 건데요, 재수(김영찬)와 여자(김혜수:CAST에 이름없이 그냥 '여자'로만 나오네요)가 사건이 너무없이 갑자기 친해져버리는... 웬지 어색했습니다. 이야기를 좀 더 탄탄하게 해서 그 둘이 친해지는 과정을 늘렸어야 하지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너무 갑자기 친해져버리고 그 다음에 눈물코드가 나와버리니까 어색하더라구요. 영화의 이야기 전개가 매끄럽지 못했다는 것이 되겠고 다르게 표현한다면 식상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신파적인 성격의 영화면서도 으례 눈물 콧물 질~ 질~ 짜는 영화가 아닌, 다시말해 자극적이지않아서 좋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중간 부분빼고, 그 나머지 이야기의 전개가 느리다거나 빠르지않게 적당한 흐름을 유지하고, 조연 배우들(김지영, 황정민, 류승용)의 연기 또한 맡은바에 충실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특히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김혜수씨와 김영찬군이 맡은 역에 충실함으로인해 영화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아주 잘 이끌었다는 것이 이 영화가 지루하지않게하는 결정적인 요소였습니다.


이건 여담인데요, 류승용씨는 TV나 영화등에서 거의 '나쁜 놈'에 해당하는 역할을 많이 한다고 TV인터뷰때 직접 말하더니, 역시나 '11번째 엄마'에서 '나쁜 놈'??에 해당하는 역할로 나오네요. (케이블 TV에서 '별순검'이라는 드라마에서는 조선의 CSI에 해당하는 형사비슷하게 나오더군요. 보기 드물게 '좋은 편'역할을 맡았더군요, 하하하)


 


평점을 매기자면, 170.gif 10개 만점 기준해서,


170.gif170.gif170.gif170.gif170.gif170.gif170.gif, 7점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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