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의 파괴력 -1408감상기..스포

영화감상평

죄책감의 파괴력 -1408감상기..스포

1 에레미야 1 2085 2
존쿠삭...그 지적인 남자배우가 여기선 완전 무너진다.
공포영화가 잼난 것은 주인공이 공포에게 대책없이 당하기만 하다가,
그 공포에 분연히 일어서 그 공포에 승리하는 용기의 짜릿함이다...
이 영화를 공포영화라 하긴 그렇지만...

그 전통적인 공식에 페이크모션까지 가미한 반전까지 나름대로 괜챦았다.

중요한건 등장인물 거의 1명 오직 존쿠삭과 방1개에만 의존하는 영화가
전혀 지루하지 않고 박진감있었다는 점이다. 그건 존쿠삭의 연기력 플러스
공포영화에 안 어울리는 존쿠삭의 대응방식에 대한 궁금증이 꼬리를 물었기
때문일 것이다.

끝내는 인간의 죄책감을 건드리는 것이 공포라는 것을 보여준다...
부모와의 용서하고 용서받지 못한 관계, 잃어버린 소중함에 대한 회한과 분노
는 바로 공포가 공격하기 쉬운 먹잇감이다..
세상 어느 부모가 "너도 나처럼 이꼴이 돼~"라고 말하겠는가..
그러나 아버지와 해결되지 않은 감정의 응어리를 갖고 있는 주인공은 그 말에
무너지기 시작한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흡혈귀보다도 더 깊은 공포를 선사하는 바로 자신의 가족과의
해결되지 못한 관계의 설정....가슴깊은 곳을 후벼파버리니깐 맥을 못춘다.

"내가 졌다"며 마지막 구원인 성경책을 펴 들었음에도...성경책은 모두 백지다.
어린시절로부터 시작되는 해결되지 못한 뿌리깊은 죄책감,슬픔,우울함에 대해서
얼마나 자유할 수 있을까.

자유하는 사람이 바로 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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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nameltneG  
  공감이 가는군요. 마지막 문단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