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없는 것들

영화감상평

예의 없는 것들

1 정경 1 2053 6
그야말로 예의 없는 것들은 예의 없는 것들의 영화..

(반면 '친절한 금자씨'는 그야말로 금자씨가 친절했을 뿐더러, 영화 자체도 매우 친절했음)

배우를 믿고(그 배우가 시나리오 보는 안목이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 되었기에)

티켓 끊었다가 두번 참패한 이 심정이란...(첫번째는 도마뱀)


그래도 극장에 내 걸 정도라면 웃겨야 할 땐 웃겨주고, 긴장 되는 부분에선 팍! 긴장케 하고

 모 감독 처럼 관객들을 뒤에서 손아귀에 쥐고 주무르는 듯한 느낌은 아니더라도,

극을 조였다 놓았다 하는 그런 느낌은 있어야 하는데

 영화 진행 내내 '갈등'도 없는데다가 그 특이한 소재 (혀가 짧다는)를 이용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웃기려고 언제쩍 개그를 하는지(몸으로 하는 개그)

게다가 그 여자와의 웃기는 설정이란 요즘 베스트 극장에서도 다뤄지지 않는 그런 스토리를 끌어다가 어찌나 어설프게 그려내는지


 영화 보러 가기 전, 김민준이 내내 걸렸는데 역시나 김민준이 예의없는 것들에서 보여준건 주인공과의 강한 우정도  아니고 카리스마 같은 건 쥐뿔도 없었고, 그저 고장난 발레 애호가 였을 뿐.(그마저도 그가 연기 한게 아니란 부분이 너무나도 티나는 장면이 많았다..)


마지막 금자씨 친구네 집 앞처럼 보이는 곳에서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그래도 뭔가 하나 나오겠지' 했는데 역시나 아무것도 없었다...


 한마디로 포스터와 배우의 유혹에 낚인 영화였다고 밖엔 할 말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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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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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잼없을꺼야 하구 봤는데 의외로 잼있든데요..ㅎㅎ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