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가 왜 괴로워? 관객이 더 괴롭다 -_-

영화감상평

미녀가 왜 괴로워? 관객이 더 괴롭다 -_-

1 안정수 1 2534 8
흥행에 성공했다고 지겹게 내보내는 언론때문에 오히려 땡기지가 않았던 '미녀는 괴로워'

김아중씨의 착한 몸매를 보기 위해 봤습니다. 그런면에서 만족도 80프로 ^_____^

본론으로 들어가서. 다른분들 감상평을 보니 킬링타임영화로 즐기면되지 왜 도덕적관점으로 모라하느냐..라는 글들과 종교적 개념까지 동원해 영화를 아주 해부해버린분도 계시네요.

개인적으로 후자쪽이 마음에 드네요.

상업영화를 만들때 시나리오 작업이 100퍼센트 관객의 입장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스폰서와 상업적 광고까지 어필해야된다는 측면에서 아주 정교하게 작업하게 되는데 우리 관객에게 그것이 거부감으로 다가오게 자연스럽지 못한 구성을 할 경우, 비판해줘야 된다는것이 관객으로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해줘야할 ..모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감상평중 아주 적절하게 지적해주신 분의 글을 봤는데 -_- 가히 신의눈 0_0

더 나아가. 광고성이나 편파적인 내용외에 인륜이라는 기준없는 가치를 내포하는 경우, 이분적으로 따지기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영화 관람후 내적 가치관에 혼동이 올경우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참고 삼아 . 세컨 임팩트를 방지할수도 있죠.
( 세컨 임팩트란 제 경우, BEAR라는 곰영화를 보고 어렸을적 말못하는 짐승을 죽이는 인간을 직접적으로 봤다는 면에서 첫 임팩트, 세컨임팩트는 좀더 시간이 지나 머리좀 딱딱해졌을때 쓸개를 빼내는 영상을 보고 세컨 임팩트를 당하게 됨 '망할 인간들.. 멸종해라!!!' 그랬었죠 -_-; )
 
주인공이 스토리에서 선택하게 되는 여러 경우의 수들이 하나 하나 마다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 선택은 관객에게 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그래서 좀더 능동적인 분들은 영화를 보고 자신의 나름 결론과 남들의 감상평을 비교해가며 가치관의 폭을 넓힐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군 제대후 '킬링타임'이라는 단어를 처음 봤습니다. 헉! 얼마나 쑤뤠기같은 영화들이 나왔었길래.....

킬링타임.. 이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렇다고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킬링타임'이란 개념을 받아들이고 영화보기도 전에 포스터를 보고 '킬링타임'이 떠오른다면 좀 슬픈일 아니겠습니까?
63빌딩에서 아이맥스같은 화산 터지는 영상 보는것도 아니고 .. 사람이 입으로 대사를 내뱉은 영상에 대고 '내 시간을 죽여줘'라는건 감동의 쓰나미를 방해하는 방파제밖에 될수 없을거 같아요.

영화가 재미없었다면 그냥... 티켓가격 7000원 (할인혜택 귀차니즘)의 소중함이랄까 그럴때는 꼭 맥도날드 햄버거 7개가 머리를 0.000001초만에 지나가면서 침이 500cc 솟구치곤 합니다.
하지만 씨네스트라든가 다른 곳에서 그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는 분들의 감상평을 발견하게 되면 이상하게 한번 더 보게 되고.... 문제는 재미가 더 있다는거죠. 제 경험으로는 제5원소를 그렇게 봤었죠 처음볼때 귀저기를 아슬아슬하게 몸에 휘두른 주인공만 보였는데, 그 당시 의상을 디자인해준 사람이 제가 좋아하는 디자이너였던거죠.. 다소 편파적인 시각이 생기고 등장인물의 실루엣과 그 폼 하나하나가 감동이였습니다. 생각난김에 요번주말에 시간나시는분들 한번 보세요 의상의 뒷태들이 끝내줍니다 -__________-



아는 만큼 보인다고 재미없게 봤다면 재미를 못찾는 자신에게도 꾸중을 한번 주십쇼 '넌 왜 이렇게 밖에 못보니?' -_- (자학이 아닌 자기개발입니다)

조금 밑도 끝도 없이 키보드를 두들겨 봤는데, 따끔한 지적 감사히 받습니다
하지만 오타나 어법이 어설프다고 데스크탑인간들 처럼 논리정연하게 따지시면 그것도 감사합니다 --;

그냥 미녀는 괴로워를 보고 사람들이 어떻게 봤을까 하고 검색후 읽어보는데... 아~! 하고 필받아서 한번 써봤어요.

진짜 본론으로 제 감상평이라면.. 주진모의 진실된 감정표출을 잡기 매우 힘들었다는건데 감동의 의도인지는 잘 몰라도 이게 화낼부분인지 감동받아야할 부분인지 아리송한게 집중력흐리게 만들더군요. 나만 그랫나요? --;
그리고 언론에서는 영화분장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 라고 했나요? --ㅋ 아마 비스무레하게는 했을거 같은데 그것도 나름 홍보니...
제 기억으로 너티프로페서가 저 중학생 시절에 본것같은데.. 분장 + 다중CG 촬영했다죠 -_- 비교라기보다.. 시도했다는 차원에서 박수쳐주고 싶어요.. 미녀는 괴로워보면서 눈에 불을 키고 본건 아니기에 크게 거부감은 없었지만 연기력에서 아쉬움이... 그 발음은 어디서 벤치마킹한건지... 개콘에서 누가 따라하는걸 보고 영화를 본지라.. 김아중이 개콘의 따라쟁이 누님을 따라하는것 같은 착각이...
영화속 케릭터를 정확하게 연출하기 위해 자연스러운 억양과 관객이 듣기 편한 친절한 발음은..그리 ..

영화내용에서 갈등의 원인인 외모지상주의. 특히나 일률적인 교육으로 개성없이 자라나 구별되는건 얼굴과 몸매인 한국이니 실제 주인공이 겪음 아픔이 생소하진 않았죠. 구성상 흐름이 부자연스러웠지만 전신성형으로 넘어가는 주인공의 상황은 충분히 납득이 됐죠.
사실. FTA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분야하면 성형이 아닐까 싶네요. 하하. 그만큼 많은 수요로 인해 공급자의 스킬이 향상된게 아닐까.. 이론을 바탕으로 철저한 검증에 의한 발달이 아닌 수많은 수술과 부작용을 겪은 시행착오의 결과가 지금 한국의 성형수술? .. ㅇㅖ기하다보니 딴길로 -_-;

아무튼, 이런건 예전부터 납을 피부에 바르고 코르셋으로 허리 12인치 만들던 몇백년전 여인네들이나 지금의 성형이나 그 밑바탕에 여성의 미추구는 별반 다른게 없죠.

그 방법은 달라질지 언전 고통을 감수한 여성의 미추구는 그치질 않는다는게 제 전제이고 고로, 남성은 더 아름다운 여성을 차지하는 것으로 자신능력을 과시할거라는것. 슬픈거죠 도덕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생명연장의 꿈을 외쳐대봤자 여성들에게 소귀에 경읽는 격이라는것.. 현실이 그런것을 ㅜㅜ

외모가 낳아져서 자신감이 생기고 행복하다면... 더 나아가 자아를 발견할수 있다면 오히려 성형을 권장해 주고 싶어요. 하지만 성형의 부작용처럼 정답이 없는 서비스를 이용함에는 영화속 한나처럼 핏줄인 아버지를 외면할수도 있는 고통처럼 감수해야되는것이 있다는게 조금 소름이 돋습니다.

마지막 콘서트 장면은 전혀 맘에 안 와닿아서 그냥 노래만 듣고 -> 버튼 눌러버려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스크롤 하시느라 수고하셨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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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님의 글 많은 공감이 되긴 하지만. 뒤늦게 공짜로 보는 것과 극장에서 직접 보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