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해줘요] 내 생각을 강간해줘요.
옴베르토 에코는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에서 포르노 영화를 식별하는 재미난 방법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포르노 영화란 약간의 에로티시즘을 담고 있는 영화들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같은 영화는 많은 사람들의 눈에 지나치게 외설적으로 보였을지언정 결코 포르노는 아니다.(전 이 영화를 당시 지금은 사라진 국도극장에서 보았는데 중간에 이게 뭐야 하면서 나가는 아저씨,아줌마들을 볼때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요) 내가 말하는 포르노 영화란 시종일관 관객의 욕정을 자극하는 것을 유일한 목표로 삼고 있는 영화,섹스 장면이 자극적이라면 여타의 것은 아무래도 좋다고 구성된 영화이다. 또 하나 포르노 영화를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면 그건 쓸떼없이 늘어지는 공백 시간이 얼마나 되는 점이다.
사실 전 이 영화를 보면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여러번 생겼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영화를 만들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 처음에 이 영화가 아벨 페레라 감독의 [복수의 립스틱] 같은 영화인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영화 제목 [섹스해줘요]부터 무언가 불안이 다소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 영화가 형편없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이 영화는 별 이야기가 없습니다. 어떤 영화들은 줄거리를 이야기 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리는 방면에 이런 영화들은 줄거리를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 조차 생기지 않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난 이 영화가 포르노로 취급할 것인가, 영화로 취급할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포르노도 아니고 영화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포르노로 만들었다면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자신이 영화라고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웃긴 것은 이 영화에 대해서 엄청난 호평을 한 프랑스 언론입니다. 그들의 평을 보다 보면 그들이 본 영화가 내가 본 그 영화가 맞나 의심이 생길 정도입니다.
이 영화는 상당히 불쾌하고 오만하기 까지 합니다. 그 정도까지만 해도 참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의 생각(사상이라고 해야 될까요)은 정말로 강간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사실 이런 영화를 볼 때 마다 드는 생각은 딱 하나입니다. 그들의 살인행각의 심리적인 부담은 둘째치고라도 그들의 행위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습니다. 도대체 그들이 그 사람들을 죽이는 이유가 뭐죠. 이 영화에서 그들이 죽이는 이유를 설명하는 건 할 짓이 못 된다는 걸 너무나 잘 알지만 몇 개 소개하자면 그들이 발기하지 않아서, 돈을 뺏기 위해서 생긴 게 마음에 안 들어서입니다. 그들과 섹스가 마음에 든 파트너는 안 죽이는 자상함을 가지고 있는 킬러이니 이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긴 이 영화 [섹스해줘요]는 그보다 더 압권인 장면들을 꼭꼭 숨겨두고 있었습니다.정말로 이 장면은 다시 꿈에 볼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친구를 잃고 분통을 터뜨리는 그녀의 모습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무차별 죽인 그 사람들의 앞에서는 어떤 감정도 표출하지 않았던 그녀가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건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절대로 공감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정신병자도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버지니 데팡트 감독 본인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직접 영화화 했다고 하지만 소설에서 조차 그런 내용이었다면 이 소설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프랑스 국민들의 수준을 의심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전 이 영화에 등장하는 남녀의 아랫도리가 노골적으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 별다른 불만을 가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것들만 나오면 어떻게 해서라도 색칠을(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하려고만 드는 우리나라 어르신들이 오히려 불쌍할 따름이지요. 그 아랫도리 문제에는 하나도 불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이 영화가 단순히 중간 중간 삽입한 그 장면 밖에는 기억나지 않을 만큼 그들의 살인행각에 어떤 이도 공감할 수 없을 만큼 우습다는 건 분명히 이 영화가 가진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자신 보다 약한 여자도 돈 때문에 죽이고, 자기네 방식들의 세상을 이상하게 평가하는(발기 못하면 죽인다-생각만 해도 어처구니가 없지 않습니까) 그 두 명의 살인행각을 끝까지 지켜본 사람들이 오히려 대견스럽게 보이는건 그런 이유 때문이겠지요.
사족
이 영화에 대해서 내린 프랑스 언론의 평가는 더 가관입니다. 섹스와 죽음을 버무린 수작이라고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개봉 못할 영화이지만 색칠공부용 영화 만들일 있습니까? 이런 영화는 차라리 개봉 안 하는 편이 낫습니다. 보는 것 자체가 고문이거든요.
http://user.chollian.net/~asura78
http://www.onreview.co.kr/
사실 전 이 영화를 보면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여러번 생겼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영화를 만들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 처음에 이 영화가 아벨 페레라 감독의 [복수의 립스틱] 같은 영화인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영화 제목 [섹스해줘요]부터 무언가 불안이 다소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 영화가 형편없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이 영화는 별 이야기가 없습니다. 어떤 영화들은 줄거리를 이야기 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리는 방면에 이런 영화들은 줄거리를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 조차 생기지 않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난 이 영화가 포르노로 취급할 것인가, 영화로 취급할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별로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포르노도 아니고 영화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포르노로 만들었다면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자신이 영화라고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웃긴 것은 이 영화에 대해서 엄청난 호평을 한 프랑스 언론입니다. 그들의 평을 보다 보면 그들이 본 영화가 내가 본 그 영화가 맞나 의심이 생길 정도입니다.
이 영화는 상당히 불쾌하고 오만하기 까지 합니다. 그 정도까지만 해도 참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의 생각(사상이라고 해야 될까요)은 정말로 강간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사실 이런 영화를 볼 때 마다 드는 생각은 딱 하나입니다. 그들의 살인행각의 심리적인 부담은 둘째치고라도 그들의 행위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습니다. 도대체 그들이 그 사람들을 죽이는 이유가 뭐죠. 이 영화에서 그들이 죽이는 이유를 설명하는 건 할 짓이 못 된다는 걸 너무나 잘 알지만 몇 개 소개하자면 그들이 발기하지 않아서, 돈을 뺏기 위해서 생긴 게 마음에 안 들어서입니다. 그들과 섹스가 마음에 든 파트너는 안 죽이는 자상함을 가지고 있는 킬러이니 이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긴 이 영화 [섹스해줘요]는 그보다 더 압권인 장면들을 꼭꼭 숨겨두고 있었습니다.정말로 이 장면은 다시 꿈에 볼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친구를 잃고 분통을 터뜨리는 그녀의 모습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무차별 죽인 그 사람들의 앞에서는 어떤 감정도 표출하지 않았던 그녀가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건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절대로 공감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어쩌면 정신병자도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버지니 데팡트 감독 본인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직접 영화화 했다고 하지만 소설에서 조차 그런 내용이었다면 이 소설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프랑스 국민들의 수준을 의심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전 이 영화에 등장하는 남녀의 아랫도리가 노골적으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 별다른 불만을 가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것들만 나오면 어떻게 해서라도 색칠을(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하려고만 드는 우리나라 어르신들이 오히려 불쌍할 따름이지요. 그 아랫도리 문제에는 하나도 불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이 영화가 단순히 중간 중간 삽입한 그 장면 밖에는 기억나지 않을 만큼 그들의 살인행각에 어떤 이도 공감할 수 없을 만큼 우습다는 건 분명히 이 영화가 가진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자신 보다 약한 여자도 돈 때문에 죽이고, 자기네 방식들의 세상을 이상하게 평가하는(발기 못하면 죽인다-생각만 해도 어처구니가 없지 않습니까) 그 두 명의 살인행각을 끝까지 지켜본 사람들이 오히려 대견스럽게 보이는건 그런 이유 때문이겠지요.
사족
이 영화에 대해서 내린 프랑스 언론의 평가는 더 가관입니다. 섹스와 죽음을 버무린 수작이라고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개봉 못할 영화이지만 색칠공부용 영화 만들일 있습니까? 이런 영화는 차라리 개봉 안 하는 편이 낫습니다. 보는 것 자체가 고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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