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Sunshine)...마지막 스포일러성 질문있음.

영화감상평

선샤인(Sunshine)...마지막 스포일러성 질문있음.

5 정진욱 6 4384 3
전 혼자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볼때가 있습니다. 친구가 없는것도 아니고 애인도 없는것도 아닌데 이런류

의 영화를 저혼자만 좋아라해서 가끔 주위사람들한테 뻥(?)치고 혼자서 가지요.

오늘도 역시 간만의 SF물이 개봉해서 나혼자 신나라 극장에서 보았답니다.



But....


아..대략 난감하더군요. 아마 혼자서 본것중 최초로 실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마디로 '너의 정체는 무엇이더냐??'였습니다.

공포물도 아닌것이..그렇다고 콘텍트나 코어처럼 SF류도 아닌것이 완전 정체성을 잃어버렸더군요.

그렇다고 SF호러에 들어가느냐..그것도 아닌듯하군요. 이 영화의 장르가 SF호러면 마케팅의 실패

거나 감독이 의도한바와 아주 빗겨나간 영화거나 둘중 하나겠지요.(제입장에선 순수한 재난SF물인줄

알았음)

그리고 또 하나 아쉬운점이 좀 어의없고 허무한 결말.

자고로 영화란 끝맺음을 어떻게 끝내는가에 따라 느낌도 틀려지는데 이 영화는 '어..끝이야?'라고 말할

정도였답니다.


화나더군요. 차라리 SF호러쪽에 치중을 했더라면 좀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제생각이었습니다.

이런거 보면 '이벤트호라이즌'이 잘만들긴 잘만들었어요..;;

이제부터는 개봉첫날 영화는 왠만히 안보려 합니다. 이 영화는 순수히 예고편과 감독만 믿고 봤다가

낭패를 겪은 케이스거든요. 시네스트에 어느정도 감상평이 올라오면 그때 볼랍니다...ㅡ.ㅜ



******* 스포일러성 질문 **********

1. '이카루스1호'의 그 사이코 선장은 왜 그렇게 된거예요?

2. '이카루스1호'...왜 선장이 냉각수를 버려서 임무를 실패하게끔 했나요?

3. '이카루스1호'의 나머지 선원들은 어째서 합동으로 자살한거죠? 단순히 임무가 실패해서
   
    자살했다고는 보이지 않아서요...

영화보는 내내 저런 생각이 들었는데 끝내 속시원히 알려주지 않더군요. -_-  이해하신분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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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5 정진욱  
  3번에 대해서요...저도 타살을 생각했지만 몰아넣고서 죽인다라는게 좀 억지설정 같아서요;; 그 사람들도 저항은 했을텐데..
G DUNHILL  
  그리고 저는 이영화를 무척 괜찮게 감상했습니다 ^^  일단  세심한 디테일에 반했습니다.  마치 진짜<BR><BR>우주에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으니 까요..  그리고 많은 캐릭터들의 충돌이나.. 위기가 닥치고..<BR><BR>추악해지는 인간의 군상을 잘 보여주었던것 같구요.. 굉장히 현실적인 영화이며..  긴장감 넘치는 연출<BR><BR>이였습니다.  후반부는.. 호러물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일반적  구성의  뻔한 결말보다  <BR><BR>재미있지 않았습니까?  ... 마지막  장엄한 태양안의 죽음역시.. 저에게는 전율이더군요.<BR><BR>정말 놀라운 스펙타클.. 이였습니다.  저는 좋았습니다 ^^<BR><BR><BR>
1 토토아빠  
  저두 재난 SF 로 생각했음니다만.. 후반부 1호기 선장등장으로 호러로 변신한건 좀...그냥 8명의 심리나 갈등,그당시 지구에서의모습들.  태양이 왜 죽어가는지 정도를 더 언급하는게 개인적으로 나을듯 했습니다.
트레인스포팅부터 대니 보일 감독을 좋아했지만... 이번영화는 기대에 비해서는 약간실망했습니다.
그리고 왜 선장이 일본인일까요??  양자경도 많이 늙었두만요 ^^  예스마담때가 그립당~~!
1 공포천사  
  2. 신의 뜻에, 혹은 자연의 섭리를 거역하지 마라는 뜻이 아니었을까요? 대니 보일이기에 다양하게 유추해볼 여지가 있는 것 같은데, 자신을 신의 메신저로 생각하고(그 모습이 악의 형상으로 나타나니 역설적으로 종교에 대한 비판의식이 담겨있는 듯한... 결국 임무는 성공하니까요.) 굳이 논리적으로 풀어봐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근데 어차피 볼거면 꼭 극장에서 봐야하는 영화임엔 분명합니다. 그 몽환적인 태양의 모습을 표현한 것만 봐도.
1 강성훈  
  1호 선장은.. 진짜 진리(태양)에 언저리에 머문.. 어설픈 추종자(이단?) 이 아닐까요?
이벤트호라이즌과는 또 다른 맛(?)을 주는 영화네요.. ^^
1 이기성  
  뭐 재미없게 보셨는지는 몰라도.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봐서 이렇게 리플을 답니다. 일단 sf호러로 치중을 했다면 좋았겠다는 하는 말이 많이 거슬립니다. 그건 개인적인 취향일뿐.. 저도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내용도 좋답니다. 어짜피 대니보일의 감독의 결말은 알아서.. 생각 하라 인데.. 뭐 이거 가지고 좋다 나쁘다고 하니.. 할말이 없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