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마인드를 보고나서..

영화감상평

뷰티풀 마인드를 보고나서..

1 전혁 3 2159 0
뷰티풀 마인드.
개봉전부터 개봉하면 극장에가서 봐야지 하며 벼르던 영화다.
그걸 사정상 영화관에서도 보지못하고 한낮 17인치 컴퓨터 모니터로 봐야하는 내 신세여..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게 기대한바의 영화는 아닌듯 싶다.

몇가지 이유를 들자면.

첫째. 감동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 모자르는 지식으로 봐도 감독은 영화에서 존 내쉬를 꿋꿋이 지키는 아내보다는 존내쉬의 정신적 내면에 더욱 치중한듯 싶다. 그것이 나로 하여금 이 영화를 보고 난 과연 뭘 보고 감동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것 같다.

둘째. 존내쉬가 자신의 상상임을 인정하는 장면.
아직도 미련이 남는 장면이다. 왜 그 장면을 그렇게 허무하게 끝냈을까... 존 내쉬가 천재라서?
단지 그것뿐이라서라도 어린아이의 나이가 들지않는걸로 그렇게 간단히 자신의 상상임을 인정해 버리는 장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게 그 영화에서의 클라이막스라면 좀더 극적으로 해야 하지 않았을까?

셋째. 얼마전 본 영화 파이트클럽과 자꾸 겹쳐지는 듯한 내용이다.
파이트클럽을 본사람은 알겠지만 두영화의 기본틀(주인공이 만들어내는 상상의 인물)은 같다고 난 생각한다. 허구의 인물들의 비중의 차이가 있고 각각 다른 장르이므로 이런말은 맞지 않을수도 있으나 난 그렇게 생각한다.

이상의 것들로 인해 난 실망을 하지 않을수 밖에 없었다.
물론 괜찮은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존 내쉬역을 맡은 러셀크로의 연기는 정말 압권이라고도 할 수 있다. 거기에 조금의 긴장감도 부여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인다면 우리나라 영화프로그램은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느끼게 된 영화가 바로 이 영화다.
개봉전부터 웬만한 줄거리부터 반전이라고 말하는 장면까지 소개를 다 해버리니 관객은 도대체 뭘 보고 느끼란 말인지... 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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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홍성현  
저 역시 감동이라는 두 글자는 찾아볼 수가 없던데....
 단지...연기 잘하는구나...
 
1 오시리스  
저두여~ 감동을..글쎄...ㅡ.ㅡ; 러셀크로 연기하나는 볼 만 하더군여...
1 shoona  
책 보세요.. 책이 훨 좋군요... 서점가서 책 찾느라 한참 고생했는데...
 눈앞에 있던 무쟈게 두껍던 책이 뷰티불 마인드였다는...
 700 페이지에 육박하는 헐~~` 책이 훨 좋군요.. 갠적으로 영화는 졸작이었음..
 책에 비해서..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