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어울리지 않을것 같았던 힐러리 스웽크의 교사역활은, 영화가 끝난후 스웽크가 아니면 도저히 어울릴만한 사람이 없었을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수많은 사회적, 인종적, 이데올르기적 이슈의 영역을 살짝살짝 넘나들지만 무엇이 신념이고 정의인지에 대한 하나의 명제로 명쾌하게 귀결되어졌다. 영화의 완성도 만큼이나 가슴 깊은곳까지 꽉꽉 밟아채워주는 감동의 포만감으로 반 시간여를 멍하니 앉아있었다.


헹여 영화에 누가 될까봐 싸구려 어휘들로 영화를 형언하기조차 망설여진다. 실화라고 해도 좋고 판타지라고 해도 좋다. 만약 당신이 이 영화를 보지 않는다면 훗날 당신의 비망록에 기록될 "내 인생의 영화" 중 하나를 잃어버리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