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발보아 - 인생의 2라운드, 당신의 선택은?

영화감상평

록키 발보아 - 인생의 2라운드, 당신의 선택은?

1 Dark B;John 1 1731 0

세월이 많이 흘러버려서 신체적으로 노쇠하고, 심리적으로도 젊은 날의 패기가 많이 사라져버린 상황이라면, 자신을 갖고 인생의 제2 라운드를 힘차게 맞이할 수 있을까?

남들이 모두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을때가 있다.
또한 자신조차 이제 다시는 시작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어버린 채 살아가는 순간이 있다.
가끔 예전의 화려했던 시절을 돌이키며 쓸쓸한 미소만 머금고 어쩌다 생겨나는 가슴속의 열정을 스스로 꺼버리면서 말이다.

그누구도 할 수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순간에, 그 모든 시선과 의혹을 견디며 자신의 해소되지 않은 갈증을 채울 수 있는가?

인생이라는 링위에서 과연 나는 지금 몇 라운드인가?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라운드 후에 스스로 모두 불태웠노라며 만족할 수 있을까?

가장 좋아하고 잘 할수있는 건 더이상 할 수가 없고, 다른 일들은 그저그렇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못하며 지낸다는 것은 참으로 괴로운 일일 것이다.

과거에 자신의 영광이 찬란했을수록 그 괴로움은 더 깊을 것임을 짐작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은 아니다.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일을 하기 위해서 주위의 시선도 아랑곳않고, 체면따위도 신경쓰지 않는 모습은 대단히 아름답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무언가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처음 시작할 때 배 이상으로 노력을 해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속절없이 흘러버린 세월과 함께 저절로 생겨버린 수많은 핸디캡들을 극복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고자 한다면 고통의 끝에 마주할 환희의 순간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가슴속에 미약하게나마 남아있던 희미한 열정의 마지막 한조각까지도 아마 남김없이 모조리 태워버릴 테니까...

모두들 말리고, 조롱하고 반신반의하며 믿지 못하였지만, 마지막까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지 않았는가.
오히려 고통을 수반하는 그런 열정이 없는 이들야말로 더욱 더 슬프게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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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G 전사  
  늙으면 초라해진다. 나를 포함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