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셔니스트 , 그리디언 갱 - [스포일러 약간]

영화감상평

일루셔니스트 , 그리디언 갱 - [스포일러 약간]

1 제법무아 0 1904 2
일루셔니스트는 아주 정석적인 전개더군요. 그래서 영화를 조금 보다 보면, 전개방향과 결말이 어느 정도 그려집니다. 재미나게 볼려고 사전지식이라곤 그저 마술사로 에드워드 노튼이 나온다는 것만 알고 봤어도 그랬습니다. 영화 많이 보신 분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의 스토리를 눈치 채실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크게 신선하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예상과 다른 그 어떤 전개를 기대했는데 그렇진 않더군요. 이게 큰 스포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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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디언 갱, 전형적인 영화지요. 더 락의 카리스마도 이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웰컴 투 정글에서와 같은 더락을 약간은 기대했습니다만, 아쉬웠지요. 그리고 역시나 그 근육질의 몸매와 이전 영화에서 갖춰진 이미지를 합하더라도, 노장 배우의 카리스마를 따라잡기 어렵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같은 풋볼 영화인 애니 기븐 선데이에서의 알 파치노가,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기 위해 했던 연설이 떠오르더군요. 거구도, 혈기왕성한 젊음도 없는 알 파치노에게는 과연 무엇이 있기에 그런 명 연기가 나오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 바람에 더 락이 조금 평가절하되기도 했습니다.

두 영화 모두 아주 엉성하진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것들을 잘 지키고 있고요. 너무 큰 스케일도 아니고, 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볼 만한 영화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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