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시티오브갓(City of God)

영화감상평

[영화감상]시티오브갓(City of God)

1 바람돌이 1 2404 3
영화 처음 도입부분에서 진입하기까지 무척 망설인 영화였다.
내가 기존에 보아오던 그런 화려한 그래픽과 컷으로 구성된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람의 눈이라는 것은 참 간사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일단 등장하는 인물들이 내가 평소에 보아오던(?) 그런 대단한 영화배우들이 아니라는 점에 우선 이 영화를 격하시키기 시작했다.
어쩔수 없는 선택에 의해서 보게 되긴 했지만, 그 덕분에 아주 잘 된 영화 한편을 만났다는 생각에 이 영화를 내게 추천해준 그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영화는 시작부터 어수선하다. 도대체 이 영화가 뭘 말하려는 것인지도 짐작이 되지 않을 정도로....
그러다가 서서히 '아하~ 이거 이거~~' 하다가 영화의 중반을 훌쩍 넘기게 된다.
그리고 그 영화안으로 빠져들어가는 자신을 보게 된다.
영화는 다큐멘터리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서,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나는 개인적으로 푹 빠져서 보게 됐다.
영화라기보다는 하나의 다큐멘터리라고 봐도 무방한 작품이다.
한 인물을 그려낸 것도 그렇고, 그 주변의 환경들을 제대로 묘사한 것도 그러하며, 아주 사실적인 장면장면들이 참 가슴에 와 닿는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건 한 사람을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실제로 하늘아래 존재하는 그 마을을 배경으로 그려졌으며, 대부분이 영화배우들이 아닌, 그 마을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썼다고 한다.
그러니, 더 특이하게 가슴에 와 닿았나보다.
영화를 계속 보다가, 왠지 모르게 허무주의에 빠지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도대체 내가 이 세상에서 아귀다툼처럼 살아가는 이유가 뭔가라는 의문도 가지게 됐다.
왜 그럴까? 그들의 삶이 내일을 전혀 기약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모습에 내일을 준비한답시고 머리 싸매고 고민하는 내모습이 너무 허무했기 때문일까?
'저렇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는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하여튼 영화내내 허무함이 계속 나를 이끌었으며, 꽤 특이한 구성으로 내 마음에 와 닿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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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 슈라더 ★  
  이 영화 완전 끝내주죠....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끝내주는 액션...오감을 자극하는 스릴...
이 모든게 없지만 영화 밑바닥까지 심취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
정말 깔끔하고 개성있는 편집....
올해본 영화중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수작임은 틀림없는 영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