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권투의 재기를 바라는 "챔피언" (내용있음)

영화감상평

[감상] 권투의 재기를 바라는 "챔피언" (내용있음)

3 노을 1 2612 0
안녕하세요 바람향기(Scentwind)입니다.

그동안 벼루다가 드디어 Na카드로 챔피언을 보게 되었습니다.
백수인데다가 현재 혼자되어서리 쓸쓸히 혼자 극장가서 보았습니다.

(영화의 내용이 많이 나오니 객관적인건 영화를 보시고..^^;)

이 영화는 곽경택감독이 몇편의 영화로 쪽박차고 그 유명한 '친구'의 대박이후 개봉한 영화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평가나 일반분들의 평가는 대부분 평작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말들을 일단 듣고, 먼저 친구의 이미지를 싹지우고 영화를 보았습니다. 아니 볼려고 노력했습니다.

자! 시작..
강원도 산골에서 멘몸으로 서울로 상경해서 싸구려 소설책을 팔고 피를 팔며, 물로 허기를 채우는 김득구..
우연한 기회에 권투를 하고 싶은 욕구에 무작정 동양체육관에 들어간다.
힘들게 치룬 첫시합은 컨디션으로 접고...
차근차근 하나씩 시합을 치러가면서 동양타이틀까지 따게된다.
이러던중 체육관 4층에 이사를 온 **다원의 경리를 보고 뻑가서 힘들게 사랑을 하게되죠..
동양타이틀을 딴 다음 고향에서의 환대와 애인과의 약혼.. 친구와의 약간의 다툼과 자신의 변함을 추스리고 다시 권투에 임하는 김득구..
약혼녀를 뒤로하고 미국으로 세계챔피언이 되기위해 떠나는 그..

멘시니는 아버지가 전쟁으로 못이룬 세계챔피언의 꿈을 이루었다는 소식을 듣는 그.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불빛을 가르며 사막까지 로드웍을 하는 김득구와 코치의 대화...(대충 생각나는것만..김득구가 물었나? 코치가 물었나?)

"자식에게 권투를 시키겠는가?"
코치 "난 아들이 할려고 하면 시키겠는데 너는?"
김득구 " 아직 모르겠어요.."
하며 다시 호텔방으로 돌아갑니다.

멘시니와의 혈투..김득구는 식물인간 상태로 병원에 누워있고,

공항안에서 김득구와 약혼녀가 기자들에게 둘러싸여있습니다.
김득구" 나는 안 죽었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내가 죽었데..)
그러면서 약혼녀의 배를 두손으로 쓰윽 스다듬다가 약혼녀는 잠에서 깨고.. 좋은 느낌으로 친정엄마에게 전화한뒤 친정집에 가다가 전파상에서 김득구의 사망뉴스를 보면서 롱테이크샷으로 울며 걸어가는 그녀..

시간이 흐른뒤 12살(13살이던가?)이 된 김득구의 아들에게 찾아간 관장은 먼지가 쌓이고 낡은 체육관의 잠긴 자물쇠를 열어 체육관을 보여줍니다.
아들은 체육관을 돌아다보다 역대 챔피언의 사진 중에서 아버지 김득구를 찾고, 센드백뒤로 왼쪽 눈이 찌그러진 김득구가 살포시 나타나 아들에게 웃으며 신나게 센드백을 두드립니다. 그러면서 한명씩 권투를 연습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체육관은 예전의 호황기의 모습을 보이면서 끝나죠..

어찌보면 김득구와 관장, 김득구와 약혼녀, 김득구와 가족, 김득구와 친구등 여러가지 이야기 꺼리가 많은데 그걸 대충 훑어지나가서 알멩이 없는 영화라고 할수도 있고, 권투영화처림 경기장면이 많아 화끈한 영화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영화에서 예전의 꿈을 이루려던 사람의 노력과 그노력을 다시한번 해서 그런 영광을 이루어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볼꺼리는 유호성의 다듬어진 연기와 신인배우 같지 않게 잘한 채민서와 많은 내용이 있었지만 그걸 잘 편집하고 만들어넨 곽경택감독.. 그리고 캐스터 송재익.. 중간중간의 삽입곡들과 소품들..

서두에도 이야기했듯 친구를 보고 이 영화를 본다면 너무 큰 기대에 실망할수도 있습니다.

저의 평가는 별점으로따지면 5개만점에..(★★★★ )입니다.

큰 기대를 가지지 않고 영화자체만 본다면 엔딩스크롤때 가슴이 따뜻해 질것같습니다.

이상 바람향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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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이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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