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공포 그이상 이하도 아닌 지극히 평범한 데드 엔드
뭐,애초에 1시간 20분짜리에 많은 걸 기대하진 않았다.
이런 얘기야 뭐 흔하디 흔해 빠진 얘기고 하나 확실한건
아는 배우가 하나도 없어서 누가 먼저 죽을지 예상이 전혀
안되는 점. 이것 하난 확실히 먹고 들어 간다. 예측 불가....
이건 순전히 누가 먼저 죽을지다. 스토리는 뻔하지만........
옛날 공포영화에선 좀 비싼 배우는 그래도 꽤 오래 살아 남았다.
허나 스크림 부터 인가? 관객의 예측을 뒤엎으며 아,딥블루씨에서
예상외로 먼저 먹혀버린 사무엘 잭슨도 기억난다. 드류 베리모어의
어이없는 초반 죽음도 꽤나 흥미로웠다.데드 앤드 흠,울나라 에서
어이없게 붙어 준 제목은 "더 로드" 란다. 어쩌면 그럴싸하기도 하고
끝없는 숲속에서 가운데만 조그맣게 뚫린 통로...........................
근래 공포영화 중 가장 공포스러운 배경이 아닌가 싶다. 기괴스런
소복입은 여인네의 등장.굳이 소복이라 하고픈건 정말 소복 같아서다.
동양의 이미지에 금발의 여인네........좀 새로웠다면 새로울까?????
이미지들은 충분히 공포스럽다. 특히 그 시커먼 차는 단단히 한 몫했다.
죽음을 당하는 장면들은 상당히 고어틱 하다. 충분히 신비주의 죽음으로
빠졌으면 더 좋았을껄 괜히 피한방울 더 보일려고 애쓰는게 무척 아쉽다.
데드 앤드................뭐 순전히 값싼 킬링 타임용이다. 순간 순간 공포는
확실하니 제몫은 해내고 영화는 마친다. 특히나 아쉬운 건 어이없는 결말.
이런류의 영화는 숱하게 쏟아졌다. 이젠 뻔하다 못해 뻔뻔해 보인다.
차라리 마지막 살아남은 생존자까지 죽이고 그냥 괴담식으로 끝내길
바랬건만.
뭐 구구연하게 해석을 여러가지로 달수도 없게 영화는 참 쉽게
끝난다. 다 보고 나면 역시나 역시나 하는 기분과 순간 느꼈던 공포들의
순식간에 사라지는 허무함................놀래키는 것 말고 영화내내 팽팽한
소름이 돋느 영화는 참 근래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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