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펜터의 (The thing) 읽기(번역) - 영화 본 후에 읽으세요.

영화감상평

존 카펜터의 <괴물> (The thing) 읽기(번역) - 영화 본 후에 읽으세요.

2 칼도 2 2512 0

더 씽 (1982)
https://www.imdb.com/title/tt0084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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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Quarterly, Volume 36, Issue 3, Spring 1983
J. P. Telotte, Human Artifice and the Science Fiction Film

등료중 누가 위협적인 '그것'인지를 필사적으로 밝혀내려 하면서 주인공 맥레디는 '나는 내가 인간이라는 것을 안다"고 뇌까린다. 그러한 주장의 바로 그 필요성은 뜻밖의 볼확실함, 심지어는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무엇이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가에 관한 편안치 뭇함을 암시한다. 그것은 더우기 우리가 전형적으로 우리의 세계, 타인들, 그리고 우리 자신을 평가하는 수단인 단순한 시선으로는 추방할 수 없는 편안치 못함이다.

'그것'은 모방체 내에 숨기를 원하며 세포의 소화 및 동화를 통해 어떤 생물체도 완벽히 모방할 수 있다. 이 능력이 단순한 보호기제일 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현실적 위협임은 끔찍한 포획 및 변형 장면에 의해 강조된다. 상당 부분 <에이리언>에서 빌려온 이 장면 -- <에이리언 1>은 1979년에 나왔고 <The Thing> 은 1981년에 나왔다 -- 에 <The Thing>이 덧붙인 것은 '그것'이 전염병처럼 급속히, 그러니까 첫 접촉으로 부터 27,000 시간 내에 전인류를 장악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강조이다. '그것'은 거의 단번에 인간들의 세계를 인간 모방자들의 세계로 떨어뜨릴 것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확실성이나 지식에 대한 절대적인 욕망을 갖고 있고 그것이 무엇이든 그의 정식화에 완강히 저항하는 것에 직면하면 거의 자기 파괴적인 불안의 먹이가 된다. 수수께끼가 그 자신의 복제 흑은 복제 가능성일때 그 불안은 더 뿌리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이 고립된 장소에서의 사람들이 거의 광적으로 어떤 응답, 어떤 보증, 심지어 그들중에서 그것을 찾아내어 그들이 그렇게 보이는 바대로 진짜 인간이라는 것을 보증해줄 '어떤 종류의 테스트'를 추구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 탐색과 색출의 임무는 그들 인간 사회에 대한 의흑, 심지어는 자신에 관한 편안치 못함, "어떻게 누가 인간인줄 알지"라는 자문으로 전화된다. 그것은 정상적으로는 숨겨져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우리 모두의 진실인, 자신이 아닌 모든 것에 대한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공포를 드러내는 질문이다. 그 상황에서 맥레디는 "이제 누구든 아무도 믿지 않는다"고 넋두리하는데, 그 넋두리가 증거하는 것은 인간 속에 거주하는, 상황에 의해 촉발되면 언제든지 동료 인간뿐 아니라 자신과 자신이 인간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에까지 당혹스러운 의심의 눈길을 던질 수 있는 가능성이
다.

<The Thing>이 찾아낸 것은, 그러므로 인간 내의 어떤 사물성 thingness, 인간세계에서의 인간의 부재 또는 잠재적인 퇴장이다. 백인인 맥레디와 다른 유일한 생존자인 한 흑인이 서로를 '그것'의 복제물이라고 확신하면서 의심의 눈길을 던지는 마지막 장면은 이미 현대사회, 그 중에서도 인종 간의 관계를 전형적으로 특징지우는 공포와 불신을 은유한다. 물론 '그것'이 개시한 복제과정은 모든 사람을 동일한 존재로, 각자를 그 단일한 침입자의 연장체로 만들 것을 약속했고 맥레디와 그의 동료는 서로에 대한 그 불신과 증오에서 그 약속을 실현했을 뿐이다. 더우기 그 위협은 그 두 사람에게 마음이라는 사적인 공간 속으로의 웅크림, 그들이 아직 그 위에 설 수 있다고 느끼는 유일하게 안정적인 지반으로의 웅크림을 측진한다. 결국 마음은 보호막을 두른채 모든것을 의심하는 반면 그 자신의 인간성에 관해서는 점점 줄어드는 확신만을 가지고 주장하는 자아의 보관용기로 보여진다. "나는 내가 인간이라는 것을 안다"는 말이 공허하게 올린다면, 그것은 내러티브가 당흑스러운 복제라는 재앙의 도래를 통해 모든 확실성, 모든 의존할 수 있는 지식, 외양에 대한 모든 신뢰를 허물어 뜨렸기 때문이다. 결국 영화의 결말에서도 우리는 생존자들이 외부세계로 그의 모방의 왕국을 확산시킬 기회를 기다리는 복제물인지 아닌지를 확신하지 못한다. 실로 우리는 지구상에서의 인간의 삶의 미래라는 문제와 함께 남게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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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박주홍  
  공감이 가네요
1 정일호  
  몇번이나 보았더랬습니다... 훌룡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