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텍트(contact)를 보고.. 1997년

영화감상평

콘텍트(contact)를 보고.. 1997년

1 쿠크다스 9 2174 0
글쓰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영화는 꼭 몇자 남기고 싶어서 어설픈 솜씨로 몇자 적어볼까합니다.
편의상 반말비슷? 하게 씁니다. 양해바랍니다^^
이 영화는 천체물리학자인 칼세이건이 쓴 소설 contact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칼세이건에 대해 찾아보니 이쪽방면에서는 엄청나게 이름을 떨쳤던 과학자였단다.
외계문명과의 접촉을 다루는 내용이라 자칫 허무맹랑한 이야기쯤으로 들릴수도있겠지만 영화를
보고난후의 느낌은 전혀 그렇지않다.
현시점에서는 불가능한듯 보이지만 일말의 가능성을 제시해주는듯 하기도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이루어질꺼라는 희망의 메세지를 담고있는듯 하기도하다.
영화를 보면서 줄곧드는 생각은 이영화는 단순한 공상과학,허무맹랑 SF영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 천문학자의 풍부한 천문학과 물리학적 지식들이 바탕이되었고, 그런 과학적인 부분을 떠나서
우주와 인간 그리고 나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끔 하는... 심오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칼세이건은 소설속의 인물에 자신을 투영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있다.
현대인들의 단절된 상황..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하고 비행기로 날라다니고 휴대폰으로 지구반대편
친구와 통화하고.. 이런 기계문명의 발달이 인간에게 가져다 준것은 과연 무엇인가?
외로움은 더 커지고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고립되어가는 현대인들..
그리고 접촉.. 우주와의 접촉은 자신의 내면에 대한 접촉을 뜻하는것은 아닐까?
과학과 종교에 대한 이야기
증명할수 없다고해서 거짓이되는건 아니고 자신이 100% 믿고있는 신념이라고해서 무조건
진실이되는것은 아니다.
과학자와 신학자. 서로의 본분과 의무는 다르지만 진리의추구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조화를
이루면서 나아가야한다는 것도 이영화가 주는 메세지가 아닌가싶다.
우주로 나가는 장면은 단순히 상상력인지 자신의 과학적 신념인지 잘은 모르지만 영화를
보고있노라면 "저건 사실일꺼야.." 라고 믿고싶은 생각이 절로든다.
sf영화이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느낄수 있는 영화다.
그동안 이런영화를 왜 몰랐을까?
내가쓴글을 읽고 영화가 지루할꺼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재미+감동+그무언가.. 가 있는 영화 콘텍트~ 안보신 분들은 꼭보시라~
더이상 쓴다면 영화에 누가 될것같아 그만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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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1 홍효성  
  인간이 한 한 행성의 생명체로서 바라보는 우주가 아니라 우주라는 존재의
의미를 영상으로 보여주었다고 할까요.. 주인공이 마지막에 자신의 아버지이자
지구의 아버지라 할수있는 존재적 의미의 우주와 대면하는 장면에서 많은것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이 알수없을 정도의 머나먼 우주에
생명을 가진 행성이 지구뿐이라면 정말 공간의 낭비일수 밖에 없지요..
많은 것을 느끼게 한 좋은 영화였습니다.
1 쿠크다스  
  네.. 우주와 생명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볼수있는 영화라 여겨집니다.
이런 영화를 씨디에 담을수 있다는건 정말 공간활용의 극치가 아닌가 싶네요^^
1 이환용  
  저도 은하계에관한 관심이많은데요.. 이거 정말 감동있었습니다...우주공간의낭비..
캬..
1 한동호  
  동감....
정말 좋은 영화죠....
특히나 조금이라도 천문쪽에 관심이 있는분들이라면 ...안보면 평생손해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나온지 한참된 영화지만 지금시점에서 봐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화면이란것도 놀랍습니다.....
이걸보고나면 참 가슴이 후련해지더군요....머 못다이룬 내 꿈이 대리만족되는거도 같고 ㅋㅋㅋ
갠적으루 몇손가락안에드는 좋은 영화입니다^^*
1 박창수  
  칼 세이건은 웜홀을 통해 발전된 외계문명과의 접촉하는 내용의 소설을 만들었죠. 자신이 천체 물리학자여서 그런지 소설이지만 몇 몇 과학적 사실을 끼워넣고 짜맞추는 소설보다는 상대성 이론에 근거해 '가능하다'라고 인정된 사실만 자신의 작품에 넣을려고 노력했다는군요.
1 박창수  
  그래서 친구이자 일반 상대성 이론의 세계적 권위자인 킴손에게 초안의 검증을 부탁했답니다.
킴손은 이 소설에 호기심이 발동했고 그로인해 그의 동료들과 함께 우주의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할 수 있는 웜홀이 존재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는군요.
하나의 SF 소설이 과학적 발견의 시발점이 된 본보기라고 볼 수 있겠죠.
이런 이야기는 SF 소설이나 영화를 만드는 분들이 좀 생각해봐야될 문제가 아닌가 봅니다. 시나리오 하나라도 그 타당성에 노력을 경주하기 보다는 보이는 외형에만 집착하는 몇몇 분들이 이 나라에도 계시죠. 그렇게 해놓고 SF 라는 이름을 갖다붙이고 대단히 뭔가 의미심장함이 들어있느냥 폼을 잡는 영화가 얼마전에 개봉했다가 망했죠? --;
제가 요즘에 보고 있는 교양 과학책에 영화 '컨택트'에 대한 내용이 있길래 좀 간추려봤습니다.
1 강병준  
  박창수님이 말씀하시는 그 망한 SF가 혹시 "지구를 지켜라"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 영화가 어째서 폼만 잡은 영화란 말씀인가요? 저는 "지구를 지켜라"를 폄하하시는 분들의 주장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이제서야 진정한 SF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이것이 시작이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근래의 그 어떤 외국의 SF보다도 뛰어난 스토리와 구성, 영상을 가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콘택트를 매우 재밌고 인상깊게 봤습니다. 하지만 SF는 무조건 현실적이고 검증되고 타당성이 있는 내용으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닙니다. SF는 오히려 환타지에 가까운 장르로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상상력을 최대한으로 마음껏 펼치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인간에 대한 성찰과 교훈이 있는 것이죠. 부디 우리 나라 영화에서는 SF는 만들지 말아야 할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곧 우리영화에도 서양을 능가하는 SF가 나올 겁니다. 두고 보십쇼.
1 박창수  
  강병준님.. 저는 지구를 지켜라 를 아직 보질 못했는데요. --;
1 최민제  
  저도 처음에 보고는 이우주에 생명을가진행성 이 지구뿐이라면 낭비라고 생각됬었습니다
근데 한편으론 왜꼭 생명체를 가진곳이 큰의미로 인식되는건지 의문이 생기기도했습니다. 지구(생명)말고도 다른 형테로든 그 가치가 있는 그..무엇인가가 존재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