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집으로"를 보고나서

영화감상평

영화 "집으로"를 보고나서

1 채수림 2 1961 0
이 영화는 일단 소재부터 점수를 많이 받을수 있는 영화같습니다. 관객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옛날 추억을 되살리게해주니까요. 또한 연기자로써 아마추어인 할머니를 등장시킨거 또한 매우 훌륭한 선택이었던거 같습니다. 말못하는 벙어리로써 역을 맡기기에는 충분하니까요. 또한 자연스럽구요.벙어리로 되어있는 설정은 아마추어연기자가 힘들어하는 대사부분을 제외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현명한 것이구 또한 이 할머니의 힘들었던 역경의 세월이 얼굴에 잘 스며들어 있어서 프로연기자의 모습보다는 훨 나은것이니까요. (티비에 나오는 할머니로 분하는 연기자와 이 김을분 할머니의 모습 잘 비교하면 충분히 알 수 있지요)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연기를 보면 대사부분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잘 알수 있습니다. 어느 비평에서는 손자 또한 아마추어 연기자로 하는 것이 나았다는 얘기도 있지만.. 글쎄요...
영화 자체는 매우 조용한 톤을 그러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주는 그러한 영화입니다. 작은 소재를 이용하여 외할머니와 손자의 관계를 차츰차츰 연결시켜주니까요. 이건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거 같습니다. 좀 더 우리의 마음에 사실적으로 와닿는다는 점에서는 분명 장점이지만 영화의 재미를 따진다면 가슴 뭉클한 감동이 절절 흘러나오지 못한다는 점에서 단점이 될 수도 있지요. 감독의 의도가 뭐였든 지금의 영화관람객수를 따진다면 현명한 선택일런지도 모릅니다.
몇가지 이 영화에 대해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이야기해보지요. 우선 두번이상 중첩되는 스토리입니다. 차라리 그러한 부분들을 좀 더 감동있는 스토리로 가기위한 것들로 채워졌더라면 훨씬 좋았을거 같군요. 그리고 시골을 풍경으로 하기때문에 좀 더 자연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부각되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울러 음악 톤도 솔직히 마음에 안드는군요. 사운드 트랙은 제 생각으로는 영화속에 잘 스며들지 못하고 평이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거의 맨 마지막에서 할머니 혼자 집으로 가는 장면은 영화 끝 부분과 잘 안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가을 낙엽으로 잔뜩 뒤덥힌 길을 걸어가는 모습은 오히려 손자와 잘 연결된 모습이라기보다는 홀로 쓸쓸히 늙어가는 모습같다고나 할까요. 그런 장면에 음악은 또 튀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관객에게 많이 어필하는 것은 분명 이 영화가 가진 힘입니다. 아련한 옛 추억이 솔솔 묻어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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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미부의늑대  
제가 딴지를 거는것같아서 죄송하지만...수림님의 글을 읽고 제 생각과 다르기에 그냥 몇자 적어보려니 이해해주세여.....^^제가 말하고싶은 부분은 거의 마지막부분의 할머니가 혼자 걸어가는 장면인데여.....저도 사실 그 부분에서 약간 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그러자니 손자가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하자니 또 허전한것같은 느낌이였구여....뭐 감독의 의도가 무엇이었든간에 마지막 그 장면은 짧은 시간동안의 손자와의 동거를 끝내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할머니의 심정을 대변해주면서...우리의 모든 부모님의 심정을 표현하는것 같았습니다...뭐 그런것 있잖아여 부모님들은 헌신적으로 사랑을 주시는데 자식들은 그러한 부모님의 사랑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그런것....어쩔수없이 부모님들의 사랑은 외골수적인 사랑이라는것...뭐 그러한 면을 잘 알고 부모님들에게 효도를 하는 자식들도 있겠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당연한것인양 받아들이는 뭐 그런것......
 
 이상 제 생각이였습니다.....절대 딴지거는것은 아니니 가볍게 봐주세여......^^
 
 
1 조준원  
이영화 정말 재미있습니다 조폭신드롬 한국영화에 짜증이난 저로선더욱...
 그냥 우리들에게 한번쯤 있던일이라는 공감두가구 너무나 순수한영화네요
 액션을 좋아하시는분은 심심하게느끼실지모르지만 전 마지막장면에서 눈물이
 막 나더군요 돌아가신할머니생각두 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