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잃어버린 기억들의 조각~~메멘토(Memento)를 보고
우선 재미를 떠나 톡특한 소재로 흥미를 끈것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무엇보다 편집에 있어서...
초반 10분 까지는 저게 뭔가 하고 한참을 들여다 봐도 이해가 안되는 난해한 영화줄 알았다. 하지만 곧 시간이동의 패턴이 보이고 점점 영화속으로 빠져 들게 되었다.
마치 한국영화 '박하사탕'과 같은 시간흐름을 보여주면서 끝까지 보는 이로 하여금 궁금하게 만든다. 물론 '박하사탕'은 거꾸로 가는 기차를 삽입해서 시간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지만 이 영화는 중복된 장면을 삽입하여 사건 전,후를 알 수 있게 만들었다.
내용은 자기 부인을 강간 살해한 범인을 찾아 주인공은 헤매이지만 안타깝게도 이 사람은
살해사건 이후 얼마전 상황마저도 잊어버리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이다. 몇분 전의 기억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살인범을 찾을까? 그는 온몸에 문신으로 메모로 순간 순간의 일들을 계속 기록한다. 관객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편집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된다.....
진실은 어딨는가? 지나간 네 기억의 단편들이 정말 진실일까? 니가 써놓은 그 메모가 그 문신이 사실 그대로를 쓴 것인가?....???
보는 사람에 따라 무지 짜증날수도 있을것 같다. 하지만 난 이런 독특한 내용의 영화들을 좋아한다. 그렇고 그런 영화에 식상에 있을때즘 가끔씩 나오는 한 여름 소나기같은 이런 영화들 때문에 난 더 살맛 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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