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 / Devil / 악마 (2010)
이런 영화 별로 안 좋아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재밌습니다.
우연히 모인 사람들 중에서 누가 악마일까 짐작해 보는 것도 흥미로웠고
이벤트 참여자가 모두 죽을 것이라는 것도 처음부터 알려 줬었고
해당 이벤트에 말려드는 결백한 희생자가 있으리란 것도 알려줬었죠.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감상 가능했습니다.
보우덴 형사(크리스 메시나) : 뺑소니 사고로 아내와 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알콜 중독에 빠졌다가 현장에 복귀한 형사입니다.
토니(로건 마셜 그린) : 동네 청년.
사라 캐러웨이(보야나 노바코비치) : 돈 많은 재력가의 아내.
제인 코스키(제니 오하라) : 동네 아주머니.
벤 라슨(보킴 우드바인) : 건물 임시직 경비원.
빈스 맥코믹(조프리 아렌드) : 침대 매트리스 세일즈맨.
악마의 도착을 알리는 자살로 악마의 이야기가 시작한다고 하는데..
모든 악마의 이야기가 자살로 시작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그냥 본 작품이 악마의 짓거리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삽입한 장치인 듯 합니다.
아니면 공포영화 중에서 악마 호출을 위한 제물이 있는 경우가 있고
해당 제물을 스스로 하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스스로 제물이 되는 경우를 자살이라고 묘사한 것인가 싶기도 하네요.
엄마가 해준 모든 이야기의 첫 시작이 악마의 도착을 알리는 [자살]로써 시작된다는 문장은 꽤나 신선해 보입니다.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각 캐릭터가 어떤 사람인지 비춰지게 되는데 흥미진진해요.
전지적 작가 시점에 가장 근접한 캐릭터는 경비원 라미레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첫 시작에서 엄마가 해준 이야기라며 하는 독백도 라미레즈가 한 것 같아요.
라미레즈(하코브 바르가스) : 건물 경비원.
언제나처럼 기독교적인 메시지에 개인적으로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끝까지 기독교적인 메시지 때문에 대략적으로 작품이 재미없어진 감도 있습니다.
첫 시작의 독백은 독백인 것이고
이야기 한 그대로 될 것 같아??????????? 하면서 카오스로 빠져드는 연출이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야기의 진행 자체는 여러모로 꼬아놓았기 때문에 특정 인물이 악마라고 확정해서 맞출 수는 없을 듯 하네요.
나이트 샤말란이 또 한 몫 했군요.
그. 러. 나.........................................
영화 첫 시작할 때 첫 번째 이야기라고 했으면서
아직까지 후속작은 없는 듯 함.
꽤나 흥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후속작은 어째서 만들어지지 않는 것일까요?
저는 7 / 10점 주겠습니다.
이것저것 살펴보는 재미가 대단히 쏠쏠한 영화로군요.
죽는 순서라던지 기타등등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