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니티 - 유쾌한 스페이스 카우보이들...

영화감상평

세레니티 - 유쾌한 스페이스 카우보이들...

1 Dark B;John 1 3992 2
영화 보고 딱 떠오르는 단어! 스페이스 카우보이.
그만큼 전 이영화를 공상과학물이라기보다 우주를 배경으로한 서부극으로 느꼈습니다.
주인공의 무기도 그렇구요. 서부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구닥다리 리볼버 권총. 그 권총을 사용하는 주인공...완전 속사던데요. 키드처럼...항상 의회의 자객보다 먼저 쏴버리더군요.
정말 멋졌습니다.
술집들도 그렇고, 캐릭터들 복장도 일반적인 공상과학물과는 이질적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변종 서부극은 생각보다 결과가 제겐 참 좋았는데요, 동맹군에 대항하여 전쟁을 벌이다 이제는 우주를 떠돌며 위험한 일을 하며 지내는 해결사들...이라는 캐릭터들이 왠지 괜찮을 것 같지 않나요?
거기다 적당한 유머까지 중간중간 구사한다면 더할나위 없겠죠.
영화 '세레니티' 는 바로 그런 캐릭터들이 중요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남매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풀어나가는 내용인데, 꽤 괜찮게 봤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주인공과 주인공의 동료들이었습니다.
팀웍이 없어보이면서도 할때는 확실히 해주면서 서로간에 신뢰가 대단한 멋진 동료들이죠.
내뱉는 시니컬한 대사들도 쿨하구요.

위기의 상황에서의 조이와 제인의 대사...
"이 상황에서 우리가 무사히 살아 돌아갈거라 생각하고 있어?" 라고 조이가 묻자 제인은 주위를 스윽하고 둘러보더니 멋쩍은듯 답하죠...
"난 그럴거라고 생각했는데..."

함정인줄 알면서도 뛰어들려는 선장이 동료들과 나누던 대사...
"함정일까요?" 라며 동료들이 묻는 말에 당연한 듯이 "함정이야." 라고 대꾸하자, 감상적인 여 승무원 케일리가 반문하죠. "진짜 선장이 보고 싶어서 부른 것일수도 있잖아요?"
"모두들 우리가 대화 나누던 내용 봤지? 우리가 대화중에 싸우는 것 봤어?" 선장이 동료들에게 묻자. "안싸우던데요." "거봐, 함정이야."

'세레니티'가 스토리상 거대한 반전과 심오한 테마를 던져주는 영화는 아니어서 중간중간 터지는 시니컬한 유머들과 쫓고쫓기는 추격장면, 그리고 캐릭터들이 맘에 드신다면 만족스럽게 감상하실수가 있겠고, 아니시라면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하시거나 실망하실수도 있겠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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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데이비드베켐  
  감상평죽이네요 ㅋㅋ
봐야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