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칠검

영화감상평

[영화감상]칠검

1 바람돌이 2 2811 0
워낙 검과 칼이 등장하는 영화를 좋아하다보니, 장르나 국적불문하고 찾아서라도 보는 편이다.
쩝~ 요즘은 워낙 대세가 공포영화인지라 애착을 가진 영화에 대한 불만이 조금씩 쌓여가고 있었다.
예전 중세시대의 기사영화에서부터, 고대 중국의 검술에 대한 영화, 그리고 우리나라의 칼에 대한 애틋한 감상이 실린 영화도 좋아한다. 더불어 일본의 사무라이가 등장하는 정통(?) 칼싸움 무협영화도 가리지 않고 본다.
칠검의 영화장면은 굉장히 웅장하다. 한마디로 중국천하를 하늘에서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웅장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떤 분이 중국을 평할 때, 장르를 떠나서 그들의 화면은 그들이 처한 환경에 따라 크고 웅장할 수밖에 없다는 것. 물론 그때 우리나라를 약간 폄하하면서 한 평이라서 귀담아 듣지는 않았었는데, 갈수록 그 분의 중국에 대한 이야기에 동의하게 된다.
그들의 회화적인 장면을 구성해내는 예술력이라는 것이 날이 갈수록 나를 놀라게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영화는 장면장면이 웅장하다는 생각과 함께 정말 그들의 검술 무협영화에는 힘이 넘진다.
중세의 기사 이야기도 좋아하지만, 중국의 저런 통일화되지 않으면서 너무나 방종(?)스럽다시피한 그들의 무협 영화가 나를 무한한 상상속으로 데려간다.
아직도 내가 가진 칼이나 검이라는 것은 날이 서고 하얀색의 칼자루와 손잡이, 그리고 캅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들의 칼이나 검에 대한 생각은 너무나 자유스럽다.
칼과 검을 예술로까지 승화시키면서, 포스트에 등장하는 칼을 정말 가지고 싶을 정도로 탐이 나게 만들어내는 그들의 상상력을 보면 놀라울 뿐이다.
영화의 내용은 그렇게 대단한 것이 아님에도, 그들이 가진 자유로운 상상력안에서 시원하게 뛰놀다 보면 어느덧 영화는 끝나가고 있었다.
이 영화가 재미있다고 표현하는 것은 좀 무리일 듯하다. 내용은 단순한 것이다. 단지 그기에 등장하는 검이 장면장면에서 독특한 효과를 자아내는 것이 멋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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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조원석  
  저덩 방금 봤는데 악평이 심해서 기대치가 낮아서 였는지 몰라도 걍 볼만하더군요..왕야가 주운 칼보고 먼가 기대했는데...
1 darkman  
  검의 특색이나 구분도 안가.. 아니 딱 한개 상하로 움직이는 검외에는 누가 어떤 검을 쓰는지 정혀 구분도 안거던데요..
사실 그 검을 쓰는 7명 중에 3명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7검이 아닌 3검으로도 충분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4검에 대한 이야기고 캐릭터도 안나오니까요. 거의 엑스트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