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8점] 28일 후(28 Days Later..., 2002)

영화감상평

[보자마자 리뷰: 8점] 28일 후(28 Days Later..., 2002)

28 godELSA 1 1803 0

묵직하면서도 화려하고 색다른 매력의 묵시록

평점 ★★★★


<28일 후>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좀비영화의 일반적인 틀 안에서 스토리를 전개해나간다. 하지만 그 틀 안에서 가지고 다루는 것들이 색다르다. <28일 후>는 다른 좀비영화에서 기능적인 인과적 설정으로 인해 가볍게 다루어졌던 인간과 재앙의 관계에 더 무게추를 둔다. 좀비는 인간의 악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일 뿐이며 영화는 본질적인 질문을 관객들에게 직설적으로 던진다. 삶과 죽음에 대해 고찰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 하고, 인간의 존재를 역사적으로 되돌아보며 인간의 사랑과 악의 본성를 이야기한다. 인간이 만든 지옥의 묵시록을 통해 그것들을 유려하고 강렬하게 풀어낼 뿐이다. <28일 후>는 대니 보일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인상적인 영화이기도 하다. 지나치게 클로즈업 되는 장면들이 많지만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독특하지만 잔잔하게 스산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음악과 어우러지며 색다른 긴장감을 연출한다. 중간에 삽입된 유머도 재치 있다. <28일 후>는 묵직하면서도 역동적인 촬영과 편집, 음악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이미지의 좀비영화다.  


개인적 후기) 이런 감각 너무 좋아합니다.

그나저나 결말이 두 가지라던데 제가 본건 어떤 버전인지....


movie_imag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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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4 구래  
이 영화가 리메이크란 사실을 최근에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