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pi] 뒤늦게 이퀼리브리엄을 보고... 감상평과 나의의견 ----(no 스포일러)

영화감상평

[woopi] 뒤늦게 이퀼리브리엄을 보고... 감상평과 나의의견 ----(no 스포일러)

1 woopi 6 2090 0
먼저 내용이 길다는걸 양해구합니다..
지루하셔도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
리플 달아주시면 100배 감사합니다.

DVD를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리시버는 나중에 돈모아 살생각이구요.. 데논 꺼 저가형으로..^^
따라서 스피커도 늦게 사겠죠?

DVDP 첫 시연 작품이 바로 이퀼리브리엄이었습니다.
정말 멋지더군요... 네티즌의 지지를 받을만 했습니다.

먼저 "매트릭스를 잊어라" (맞나?) 라고 했던 광고 문구가 생각나네요..
이런건 같은 영화 매니아로서 조용히 잊었으면 좋겠습니다. 
홍보사들이 엄청 오버하는것 뿐이니까요.. 영화를 제대로 알고 홍보하는건지..-_-;

그리고 양측 매니아끼리 작품성을 비교 논하는데요..
감정실린 상태로 될리가 없지 않습니까? 
홍보사도 저 문구는.. 아마도 액션 부분만을 얘기하는 거겠지요.;;

굳이 액션을 비교해보자면..
처음 매트릭스 나왔을때 총알 피하는 씬이 무엇보다 최고겠지요..
매트릭스는 그 초인적인 힘을 갖추고 난후의 액션이 초인적인 힘에 비해
너무 뒤떨어져서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오히려 힘을 갖추기 전의 액션이 재밌음)
이건 후에 매트릭스 감상평을 올릴때 설명하겠지만 물리 과학적으로 봤을때 하늘을 날아다니고 시간공간을 초월한  능력을 가지고 싸운것 치고는 2,3에서의 액션은 실망이거든요..  절대로 그 누구한테도 한대도 맞을 필요가 없지요.. (네오의 경우를 말함)
전체적으로 손팔에 힘이 없어 보이고, 타격감이 부족하며, 자세가 엉성함..;;

<액션에 대한 의견>
그에 비해.. 건카타는 어느정도의 사실성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배치를 먼저 고려하고  총알의 움직임을 예견해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피하고
많은 수의 사람을 최대한 빠르게 처리할수 있는 무술.. 전혀 사실성이 없진 않습니다.
 총알을 보고 피하는것이 아니라 예견하고 피하는거니까요.
.네오의 능력이 없어도 총알을 피하는 것이 ...사람의 능력이 조금만 업 된다면.. 가능?
사람이 100% 적중률로 쏘는게 하니라 확률적으로 쏘는거니깐.. 가능할지도요.
6명이 둘러싸고 있을때 일부러 돌아가면서 여러번 때리는데, 그건 누구 한사람이
총을 쏠경우를 배제하기 위함이라 생각하면 상당히 일리 있지 않나요?
하지만 역시 뒷심이 딸려..
흰색옷입고 열받아서 혼자 다 처리하는 뒷부분에서 너무 폼잡는 경우가 많았고..
이게 중요한데 처음 컨셉이 건카타라는 일리있는 무술이었다면, 차라리 후반부까지
폼잡으며 사실성 떨어지는 액션을 하지말고, 최고의 효율로 적군을 처리하되,
그 밋밋함을 사람들의 배치를 통해 극복했으면 하는 아쉬움..
(플래쉬 애니 샤오샤오처럼 - 아시는 분은 이해하실겁니다.)
진짜 대박 총 액션이 나올뻔 했는데요..!! 
또한 흑인과의 담판에서 너무 싱거웠습니다. 차라리 영도자와의 최후결투가 일리가
있었슴..

<시나리오와 연기에 대한 의견>
액션은 두번 봤으나 전체적으로는 한번만 본 관계로 잘은 평가 못하겠습니다만..
질문 하나) 감정을 허용치 않는 사회의 스토리가 원래 있었나요?
처음이라면 일단 모티브에 정말 좋은 점수 주고요

감정처리부분이 매우 아쉬웠는데
먼저 주인공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는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여자 죽을때 정말이지 눈물 나더군요..
키아누리브스의 절제있는 감정표현을 생각하면 키아누가 했어도 괜찮았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분명히 영도자의 꼬봉이 클레릭..에게 화를 냈는데 그 꼬봉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단 점들이 모순되어서 거슬렸습니다. 
감정이 없는데, 가정을 이룬다는 재밌는 모순도 있었네요..
이건 시험관 아기라는걸로 조금은 극복 될듯하고..

<이랬으면 한다>
액션과 시나리오의 결합인데요..
"건카타라는 총알속에서 쓰이는 무술은 감정의 억제라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라는
것이 첨가되었으면.. (감정이 없을때 최대의 기계적인 효율이 나오니깐)
그래서 흑인 파트너한테 점점 밀려서 잡히는거죠.. 하지만 메리가 죽을 고비가 되니깐
인간의 감정을 뛰어넘은 힘을 발휘.. (감정측정기계의 곡선이 갑자기 직선이 되버리죠..!)
건카타라는 무술을 새롭게 승화시켜.. 나쁜 영도자 넘을 무찌르는 스토리..

-----------------여기부터 스포일러 살짝들어감 안본분은 넘어가시오  ----------

결국 영도자 넘을 죽이는 상황에서..
오히려 감정 억제하는 평화 사회를 만들어 유지하는 것이 권력욕이었음을 조금은 더
비중있게 보여줬으면 합니다.. 
반란군이 정규군을 죽이는 장면에서 다시 시청자를 아노미에 빠뜨릴수 도 있었는데
그럼 여운이 길게 남겠죠? 생각도 오래 하게 되고..

--------------------------------------스포일러 끝남----------------------



어쨌든 정말 재미있는 영화 추천해 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woopi란 닉넴으로 감상평을 올립니다..
일주일에 두편정도 올릴계획입니다.


P.S  영화 비밀을 검색해보니 글이 하나밖에 안나오는데..
    그 50개 이상의 글들은 다 어디있죠??  왜 검색이 안되나요?
    가장 논란이 많았던 영화였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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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공갈선생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아 그리고 영화볼때는 데논의 묵직한 소리가좋다고 하더군요..잘 선택하신듯........
1 김아람  
  웅웅;아무래도 건카타가 더 말이 안되는거 같다는;매트릭스는 가상현실이라지만 ㅡ_ㅡㅋ <- 보고 넘어가세요 ^-^
1 woopi  
  감사합니다. ^^ 매트릭스의 총피하는게 말이 안된다는게 아니구요
총피하는거 말 됩니다.. 되구요.. 가상에서 디지털신호를 읽는것이니깐요.. 제 말은 그 능력을 가지고 그것밖에 못싸우는게 말이 안된다는 말이지요..  여자분이신것 같은데.. 사람의 지각능력과 몸의 반응 스피드가 미래에 업그레이드 된다고 하고, 판단력이 무수한 훈련된다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는 말이죠.. 예측하고 피하는거니깐
1 최윤기  
  근데 제가 잘 못 본건가요? 설정상 건가타외에 주인공(크리스챤 베일)
한테 좀 특별한 능력이 있지 않습니까?  예측능력, 그래서 클레릭 중에서도 가장 강한 것이고... 극중 본인이 그렇게 말했던걸로 기억하는데
하여튼 재밌게 읽었습니다.
1 woopi  
  아.. 그런가요? 나중에 다시 한번 볼때 확인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bokim oh  
  이퀼리브리엄 너무 좋아합니다.
그런데 몇번 봤는데도 마지막에 좀 헷갈리는 장면이 있어요.
영도자 녀석 죽이는 장면에서 영도자는 알고보니
감정에 대해 전혀 재제당하지 않고 혼자 누리고 있었다는 식으로
그려졌던게 맞나요?
벽에 그림도 걸어놨었고 고풍스런 실내장식..하며..
긴가민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