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부서지도록 아름다X (필터링 독특.0 등록안돼 엑스로ㅡㅡ;)

영화감상평

'프리다' 부서지도록 아름다X (필터링 독특.0 등록안돼 엑스로ㅡㅡ;)

G 오필리아 3 1839 0
참고로...글이 좀 깁니다...ㅡㅡ; 심호흡 한번 하시구 읽어주신다면...고맙지요뭐...^^;

프리다. 한 편의 '그림'같은 영화입니다.

여성감독이 미술,무대디자인 쪽 전공이라 알고있는데...전적이 유감없이 '프리다'에서 발휘되었답니다. 감탄이 절로 새나옵니다. 영화 한장면 한장면이 한폭의 아름xx 그림 같은 건 솔직히 제 짧은 평생 처음 겪은 경험이었어요. 대충 아~그래 영상 아름답다~정도가 아니었지요. 예를 들면 프리다가 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 압권입니다. 금가루가 뿌려진 채 어찌도 그리 아름답게 쓰러졌는지 완벽한 그림 한폭이었습니다. 탄식 절로 나옵니다. 주인공이 평생을 짊어질 불운한 사고를 겪었음에도 그 '순간'이 아름다웠다는 것은 참으로 묘합니다...

전체적인 회화 느낌 외에도 멕시코 출신 화가 '프리다' 란 여성의 당당하고 자유분방한 일생이 영상속에 자분자분 담겨 있답니다. 그녀와 동지이자 남편인 화가 '디에고' 의 삶또한 덧씌워집니다. 프리다는 사고직 후 척추를 비롯 온갖 뼈가 으스러져 몇번씩 고통스런 수술을 하게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강인했답니다. 스스로의 굳은 의지와 아버지 격려 덕에 겨우겨우 걸을 수 있을 정도가 되지요. 절망적인 순간에도 프리다는 결코 자신의 삶을 내버리지 않고 당당하게 주어진 삶을 암팡지게 꾸려나갑니다. "지금은 (부모님께)짐이 될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꿋꿋한 불구자가 될께요." 꿋꿋한 불구자 라니...정상인이 불구자로서의 삶을 인정하고 꿋꿋하게 살기란 정말 어렵다는 걸 아실거예요. 그녀는 이렇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전혀 피하려 하지 않고 늘 대항했으며 솔직했고 자신의 삶앞에 사랑앞에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부었습니다.

누드 모델과 성관계를 맺은 것은 '형식적인 악수보다 못한 섹스였을뿐'이라는 바람둥이 남편 '디에고'의 어이없는 실토 씬이 나옵니다. 프리다는 간편하게 말하죠. "깨끗이 씻고 와. 외출할테니깐!!" 그녀는 선술집에서 데킬라를 연거푸 마시며 거칠게 노래를 불러댑니다. 열정을 감출 줄 모르는 프리다 는 알고있으면서 견딥니다. 그게 과연 사랑일까요??...하며 글쎄다~하였죠...허나 그녀는 순정을 모두 남편에게 받치진 않습니다. 동성애로 자신의 욕구를 풀기도 하고  고흐가 그랬듯 거침없이 자신의 고통스런 심경을 그림안에 쏟아냅니다. 넘치는 정열을 서슴없이 불태우던 프리다는 무엇보다 자기자신에게 솔직한 여성입니다. 즉...자기자신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여성말입니다. 

프리다의 그야말로 '불꽃'같은 일생을 보여주는 중간중간  우스꽝스런 씬들이 삽입됩니다. 마치 옛날옛적 무성영화 처럼 연출했더군요. 짜깁기 해놓은 신문과 같은 배경속에 흑백톤 배우는 꼭두각시처럼 종종걸음으로 움직이고 과장된 몸짓을 보여줍니다...특히나 미국헐리웃영화(맞나^^;)'킹콩' 의 성공을 남편 '디에고' 성공으로 연결짓는 장면은 쏠쏠한 볼거리입니다. 미국과 프랑스 등등 선진국 사회에서 예술가가 지닌 위선들을 마음껏 비꼬는 풍자성도 잊지않습니다. 풍자에 빠질 수 없는 웃음보도 자주 터진답니다.

결코 지루하지않은 프리다, 그녀의 일생을 영화관에서 꼭 만나보세요. 이 영화는 비디오로 볼만한 게 아니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반드시 스크린으로 봐야해요.

마지막으로 숨을 거두는 프리다. 그녀의 말이 글귀가 귓가를 맴돕니다.  '나의 마지막 외출이 즐겁기를...그래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를.' 천상병 님 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가 떠올랐지요. 그리고 그녀의 침대는 황금빛 불꽃으로 타올라갑니다.

배역을 좀 살펴보면...프리다 역의 셀마 헤이엑. 정말 대단~대단합니다. 프리다 가 살아 돌아온것 같단 말이 전혀 무색하지 않더군요. 연기~소름끼치도록 완벽해요!

그리고 영화 ost. 저는 꼬옥 삽니다. 제가 워낙 이쪽 음악 좋아해요...며칠 후 주문한 거 들어보고 꼬리말 달아볼께요. 쿠바 풍 딱히 말하자면 제3세계 음악이 주류입니다. 영화 중간중간 곁들여지는 노래들. 마치 뮤지컬처럼 노래들이 흥겹게 슬프게 더해진답니다. 아무튼 오에스티...최고일꺼같아용...^^;;아~빨리 도착했음!!...^^*


추신1>이 영화 감독이 '라이온 킹' 미술인가 디자인 담당했나할께예요..그때부터 주목을 확~끌었다죠. 감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정보를 좀 더 찾아봐야하겠지만...^^; 오와~정말 이러한 여성감독이 있다니...그저 놀랍고 부러울뿐입니다...^^; 차차 우리나라 여성감독들도 분발할꺼라 믿습니다...^^

추신2>애슐리 쥬드 와 셀마 헤이엑 이 탱고 추는 장면, 장관이랍니다. 애슐리 쥬드...그녀에게만큼은 "나이란...그저 숫자에 불과한" 모냥...^^;눈부신 미모가 여전하더군요.

추신3>제가 나아중에 결혼을 하게 된다면 맨 위 저 사진을 꼭 안방에 걸어두고싶어요...^^; 이런말이 나와요... 프리다 가 아버지에게 묻죠. 결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점은요? 응...뭐든 빨리 잊어버리는 기억력...이라나요...ㅎㅎ 

추신4> 넘 급하게 써서...대체 뭔말을 지껄였는지 모르겠군요...-.ㅡ; 사람에게 수면욕을 주신 건 참 신기해요...시간이 되면 어쩄건 자야하니...가끔 구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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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G 오필리아  
  첨으로 이곳에 글이란 걸 올려보네요...^^; 아시는 분 소개로 와봤지요.가장 최근에 본 개봉영화 감상평이라 올립니다...
안녕하세여...반가워요...뻘쭘...ㅡㅡ;
1 히마와리  
      참 좋은영화 이다,....
 근데 호감이 안가는군 ,, 세계사 공부 부족인가..
  이졸려 ,,,
 이런류의 영화는 평가하기가 ....
그림 100점 연기 90점
 ★★☆
1 최현숙  
  난 재미없엇는데............짜증났음..특히 두주인공 다...절대 내취양이 아니엇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