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오로라공주

영화감상평

[영화감상]오로라공주

1 바람돌이 2 1713 0
실제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단지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가 나왔기에 봤고, 이런 싫어하는 류에 해당하는 영화치고는 좋게 본 것 같다.
물론 중간중간에 짜증나는 장면이 있어 약간의 짜증을 부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게 본 것같다.
이 영화를 아내와 함께 봤다.
같이 보던 아내가 하는 말이,
"저런 택시기사는 죽어도 싸다."
라는 반응과 함께,
"아~휴~ 어떻게 애가 택시를 탔는데, 택시비가 모자란다고 저렇게 내팽개칠 수가 있지?"
라면서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말을 했다.
사실 나도 그랬다. 아무리 택시기사를 해서 밥먹고 사는 생계수단이라고 하더라도, 애가 택시를 탔고, 택시비가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그 애를 부모한테 데려다주고 추가요금을 청구하던가 애가 불쌍해서라도 원하는 곳까지 태워다 줄 수 있을 것을.....
'물론 영화의 설정이라서 저렇게 했겠지...' 라는 생각을 안해본 것은 아니다.
그런데, 진짜로 내가 택시를 타고서 택시비가 부족하다면, 택시기사분이 그렇게 친절하게 하지 않는 것을 보건대, 충분히 저렇게 할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해봤다.
택시기사와 버스기사들은 불친절의 극치를 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여튼 부모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을 한 '오로라공주'이지만, 정신병으로까지 변형해서 보여준 것은 좀 그랬다.
그것은 정신병이 아니더라도, 정상적인 부모로써 그런 일을 당했다면, 모두다 가져볼 수 있는 생각이 아닐까?
물론 실천에는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사실적으로 말하자면, 내 딸이 그런 일을 당했다면 그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시원통쾌한 영화였고, 이 영화안에서 여주인공이 보여준 영화안에서의 변신도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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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고주환  
  택시기사나 버스기사들만이 불친절한게 아닙니다.
우리나라사람들 모두가 어려서부터 매너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이로 인해 모든 우리나라사람들이 매너가 상당히 없습니다.
지저분한 공공화장실,
편의점 음식점에서 돈 계산할 때 손에서 손으로 돈을 건네는 매너조차 모르며
( 음식점에서 밥먹은후 1만5백원이라 치면 백원짜리 다섯개를 바닥에 달그락 달그락 던지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
노래방 바닥에 재떨고 피시방에서 돈천원짜리 컵라면 쳐먹으면서 당연히 물부어서 해줄걸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피시방 자리에 앉아서 커피한잔만요~ 등등

택시기사 버스기사는 문제가 아닙니다. 잘생각해보세요..
1 고주환  
  나이 한 25세? 30세? 되기전 아이들은 천원짜리 만원짜리 지폐.. 막 4번접어서 꼬깃꼬깃 들구다니면서 계산할 때도
그렇게 내밀곤 합니다... 남불친절한것만 싫어하지 말고 모두가 자기 자신이 생각을 깊이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