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강력3반

영화감상평

[영화감상]강력3반

1 바람돌이 6 2231 0
처음 영화가 시작할 때 좀 무게있는 작품이겠다 싶어서 기대를 했다.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지 못한 상태에서 봤기 때문에 최근에 본 우리 영화에 대한 실망감으로 기대를 좀 하기 시작했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좀 무게를 싣기 시작하더니, 깊이 있는 내용들을 다루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영화안에서 등장하는 남자주인공의 행태가 영~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 것은 중반이 지나고 나서 부터였다.
왠지 모르게 형사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직감이라는 것이 너무 발달한 듯한 느낌을 주면서, 특별한 주인공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 일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형사의 등장으로 인해 조금씩 망가지기 시작하는 영화를 보면서, 왜 저런 인물 설정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왠지 혀가 짧은 듯한 어설픈 발음의 주인공은 왠지 영화가 매끄럽지 못할 것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해 주었다.
여전히 형사영화만 등장하면, 항상 외치는 말이 나온다.
'왜 범인들은 고급스러운 생활을 즐기면서 갖은 범죄를 저지르는데, 형사는 맨날 고생하면서 욕만 먹는다.' 는 식의 전형적인 불만사항들....
형사들이 그렇게 된게 마치 국민의 탓인양 자기들은 아무 잘못이 없는 양 떠들기 시작하는 것이 영~ 기분 사납게 만든다.
예전 형사라고 어깨에 힘주면서 국민들을 탄압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잘 나갈 당시에는 별말 없다가 세상변해서 이젠 그들의 관료적인 냄새에 싫증나기 시작하는 국민들에게 늘 불만인 경찰들을 대변하는 양 떠들어대는 정말 관료적인(?) 경찰 영화들이 싫었는데,,,,
범인들이 그렇게 고급화될 때, 엉뚱한 사람 집어넣고 반성할 줄도 모르고, 고문과 폭력으로 일관해온 수사기법도 미래지향적으로 증거중심, 과학중심의 수사방법으로 전환하지 못해 꼴통취급받게 된 것은 그들이 한 일이지 국민이 그렇게 하라고 시킨 일도 아니건만...
맨날 예산타령이나 하고 밥그릇싸움이나 일쌈는 경찰들에 대한 불만은 이미 나만에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경찰들이 정말 고생한다고 말하지만, 경찰이 아닌 사람들 중에서는 고생하는 사람들이 없는지 한번 주변을 둘러보아야 할 것이다.
이런 고리타분한 내용의 경찰영화가 아닌, 진정 활기차고 과학적인 수사기법들을 보여주는 경찰에 대한 외국드라마 'CSI 과학수사대?' 에 대해 더 재미나게 보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시대가 변하니 그들도 변해야 할 것이다.
또한 늘 결정적일 때 애매하게 만들어버리는 이 영화의 구성도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범인을 향해 총을 들고 있건만, 소리만 빽빽 질러대다가 나중에 사건 다 해결되는 장면에서야 총 한번 발사하게 되는 여경의 모습도 정말 짜증난다.
왠지 모르게 결말이 어색한 것은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다. 좀 더 완성되고, 좀 더 시대를 앞서가는 경찰들의 모습을 기원하는 영화가 등장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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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니콜...  
  마지막에 "이건 문형사님 몫이다. "하며 주먹날릴때 새벽2시에 미친놈처럼
웃어가지고 식구들 다깨웠음....
이건무슨 봉숭아학당의 복학생개그도 아니고..........
 
1 darkman  
  극장판 mbc 달콤한 스파이. 왜 영화로 만들었을까 하는 의구심만 가지게 한 영화.
역시나 남자 주인공의 국어책 발음과 연기로 쫄딱 망하고 올해 최단시간 dvd 나온 영화.
1 룰루 ~  
  명배우(조연)들이 많이 나왔지만... 그들의 연기에 눈을 돌릴수 없는 이유는...
종종 선보이는 유치 찬란한 장면과 대사 때문일듯...
특히 위의 니콜님처럼... 마지막 장면...
... 응 ? ... 머니 ? ,,, ㅡㅡ; ... 순간 어이가 없어서... 정지 버튼을 눌러 버렸다는...
마지막까지 꾹 참고 봤었는데...
작위적인 냄새가 물씬 나는 그런 영화였드랬죠
1 원령공주  
  바람돌이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
극중 경찰들은 70-80년대 수사기법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처럼 보인다.
과학적인 수사는 재껴두고 동물적인 감각에 의존하여 범인을 추적한다.
그리고 하나같이 투덜투덜..열악한 직무환경을 탓하며..지나치게 현실을
비관한다..총기소지가 불법인 울나라에서 사시미 든 강력범들 잡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면 미국 경찰들한테는 대통령 표창이라도 줘야한다..
또한 피의자 인권을 개무시 하는 피의자 심문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인간이하 쓰레기 취급한다.죄없는 선량한 시민 붙잡아다 고문과 폭력을
동원해 심문한다..인권이고 나발이고 없다..그러면서 지들이 정의의 사도라
외쳐대는 꼴이란..
1 darkman  
  한마디로 공공의 적의 1/10 수준.
1 용녀  
  영화는 보이 않았지만, 달콤한 스파이만큼은 재밌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