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여주인공으로 나온 배우의 영화를 모두 괜찮게 보았기 때문에 기대를 가지고 본 영화였다.
초반부는 영화관에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놓쳤다. 쩝~~~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웃기다가 울게 만드는 영화이다.
영화내내 웃긴다면 그것도 재미있는 영화가 될 것이지만, 그 안에 사람을 웃겼다가 울릴 수 있게 만드는 요소가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이 없을 것이다.
이 영화는 그걸 만들어 냈다는 것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나를 감동시키기에는 부족한 느낌이 있다. 왠지 이런 류의 영화가 많았고, 그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미리 그 줄거리를 짐작하고 있었으니, 당연한 것이리라.
그래도 난 가슴찡한 감동을 느낀다.
개인적으로 좋아한 여배우의 연기에 의한 것이 아니라, 남자배우의 풋풋한 사랑에 관한 단순한 철학과 시골스러움을 너무나 능청스럽게 연기해낸 때문이다.
철저히 동의한다. 사랑이라는 그의 철학에 대해서....
단지 세상사람들이 그에 동의하면서도 그에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이지, 사랑은 변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에 단언한다.
난 아직도 내 아내에 대한 사랑을 변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또 내 아내도 나에 대한 사랑이 변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단지 현실이 변한 것이다. 영화안에서도 현실이 변했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사랑하지 않았던가?
아픔을 딛고 있어서서 그들은 그들의 사랑을 완성한 것이다.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에 감동하면서 이 영화도 한편의 좋은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