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후기 [왕 스포.220312]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80429
스토리는 한달 뒤 철거가 예정된 뉴욕 빈민가
토박이 백인 제트파와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샤크파간 세력 다툼중
가석방중인 제트파 리더가 샤크파 여동생과 사랑에 빠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원래 뮤지컬 자체를 안 좋아하고 거기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했다해서 꺼림직했지만
원작이 워낙 유명한 고전이라 둘 다 잡는다 심정으로 참고 감상
노래는 양념인 '위대한 쇼맨' 스타일인줄 알았는데
그냥 시도때도 없이 불러제끼는 스타일이라 보는 내내 피곤
영화에서 스토리를 가장 중시하는데
벌써 스토리가 뉴욕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좀 뻔한 구석이 있지만 그걸 잘 살렸으면 좋았을텐데
스토리가 아예 없다시피해서 몰입이 안 되고
거기다 배우들도 다 처음보는 얼굴인데
매력있는 애 단 한명도 없는 상황에
그런 애들의 뜬금포 노래 터지는게 혐오스러울 정도
배우들이 거진 다 첨보는 얼굴인데
검색해보니 뮤지컬 겸업하는 배우들
유명 배우한테 춤을 가르치는게 빠를까
쌈마이 춤꾼한테 연기를 가르치는게 빠를까
후자를 택했는데 결과는
제작비 1억불에 흥행 7천4백만불 폭망
더 망한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벌었네
참고로 원작은 제작비 6백7십만불에 흥행 4천4백만불 초대박
스토리 요약해보자면
동네에 대립하는 두 양아치 집단이 밤에 댄스 파티에서 만나는데
전 양아치 리더가 반대파 대가리 여동생 보고 한눈에 반해
하루만에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되지만
다음 날 두 파가 싸움중 양쪽 현재 리더가 죽는데
전 리더가 여자 오빠를 죽였지만
여자는 사랑으로 이해하고 함께 멀리 도망을 계획하지만
남자가 여동생 좋아하던 남자의 총맞고 죽으면서 끝
사실 요약이 아니라 저게 전부
2시간 반동안 진행된 스토리치고는 너무 빈약하고
대사라도 재밌으면 모르겠는데 대사도 거의 다 노래로 처리되고
노래라도 좋으면 모르겠는데 노래까지 별로라 진짜 너무너무 지루함
최소한 얼굴 아는애가 불러야 못 불러도 들어줄만하지
평범하게 생긴 첨 보는 애가 노래 부르는게
무슨 재미가 있고 무슨 흥미가 있을까
후반 반대파 대가리 여친이 여주 죽었다
구라칠때 말고는 이렇다할 스토리가 없다시피 함
초반에 스페인 말은 의도적으로 자막 처리가 안 됐다고
공지해서 한 두마디 나오나보다 예상했는데
이게 웬걸 푸에르토리코 애들은 계속 스페인 말로 주절거려서
보는 내내 대체 저게 먼 소리야
스페인 말이 체감적으로 절반은 나오는데 자막이 안 나오니
멀뚱멀뚱 무슨 외계어 듣는 느낌
제트파에 여자애 같은 남자가 나와서
혹시나해서 원작을 찾아봤는데
역시 같은 배역이 나오던데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음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가 'Tonight'인데
본 작품과 원작 비교해서 들어보시길
안셀 엘고트[1994년]
리뷰하다 알았는데 숨겨진 명작 '베이비 드라이버' 남주
그때 연기는 잘 하는데 영화 끝나면
기억에 안 남는 배우라 평했는데 그 말이 맞았음
레이첼 지글러[2001년]
처음 보자마자 뭐 이렇게 생긴 애를 주연으로 썼나 생각했는데
보다보니 매력이 있긴 모가 있어 끝날때까지 짜증스런 마스크
남주처럼 영화 끝나면 기억도 안 날 배우
리타 모레노[1931년]
보자마자 원작이랑 관계있는 배우겠다 예상했는데
원작에서 샤크파 두목 여친
여기선 상점 주인역이었는데 원작에는 없는 배역
스티븐 스필버그[1946년]
스티븐 스필버그는 특유의 쪼가 있는데
본 작품에선 못 느꼈지만 이번에는 너무 롱테이크에 집착하는듯
그리고 감독의 모토가 "영화는 무조건 재밌어야한다"인데
나이먹고 모토도 바뀐듯
초반 5분보고 아니다 싶으면 끝까지 그 모양이니 안 보는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