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오브시베리아가 이상하다

영화감상평

러브오브시베리아가 이상하다

1 정인철 5 2025 0
영화 러브오브시베리아(the barber of syberia)를 봤습니다.
중반까지는 정말 재미나게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중후반부터 도저히 주인공 남녀에게 감정이입이 되질 않더군요.
제가 이상한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어디를 찾아봐도 모두 감동적이란 얘기만 있고.. 이런 글은 전혀 하나도 없네요.
안드레이는 분명 죄를 지었습니다.
일개 생도가 아무 이유도 없이 장군을 죽이려 했습니다. 그것도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말이죠.
이유가 있었어도 죽을죄인데.. 아무런 죄를 짓지않은 장군을 왜 안드레이는 죽이려했는지 ..  장군은 여자를 사랑한 죄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런 장군이 프로포즈하는 곳에서 자기가 그 여자에게 프로포즈하고...
어느구구라도 좋아할 사람 없죠..
그리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일개 생도가 장군을 내려치는건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분명히 죄를 지은거죠.
근데 왜 주변의 사람들은 안드레이를 풀려나게 할려고 안달이고 이송되는걸 막으려고 하고... (안드레이 이송되는것까지 보고 그만 봤습니다. 도무지 제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고 감정이입이 안되서 더 볼 수가 없더군요.)
그러니깐... 가만 있다가 아무 이유없이 맞은 장군은 죽일놈이 되었고... 때린놈은 영웅이 된거네요.. 이게 도대체 뭐죠..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군대에서 소대장이 대대장을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몽둥이로 때렸다고 합시다.
이건 빼도박도 못합니다. 엄청난 중죄죠. 말도 안되는 얘기죠.
이것과 뭐가 다르냔 말이죠.
장군이 잘못한건 그녀를 사랑한것 밖에 없는데.. 안드레이는 그런 장군이 못마땅해서 바이올린채로 때렸습니다.
아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분명 안드레이가 잘못한거잖아요.
근데 그런 나쁜놈을 감싸주려는 여자와 중대장, 생도들.. 다들 왜그러는건가요. 상식밖의 행동 아닙니까..
도무지 도무지 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제가 잘못 이해를 하는건가요? 아님 제 사상이 꾸리한 건가요?
분명히 상식적으로 안드레이가 잘못한거라고 봅니다. 분명히 죄를 저질럿구요.
영화 중반까지 재미나게 보다가 이게 왠 날벼락인지 모르겟네요.
절 좀 이해시켜 주실 분 계시나요? 아님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은요...
몇시간동안 수십개의 영화사이트를 뒤져가며 러브오브시베리아 감상평을 보고 있는데.. 이런 생각을 하시는분은 한분도 없는것 같네요.
제가 머리가 어떻게 된건지 당혹스럽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좀 들어보고 싶습니다. 너무 혼란스러워서 글이 두서가 없습니다.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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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은지원  
  아 그 영화 생각납니다.. 중간 정도부터 님의 말씀처럼 애정부분이 엉망이 되지요.. 스케일이 큰 영화인데.. 중반 부터 전혀 남녀문제가 정리가 안되더군요.. 잘했더라면 닥터지바고"꽈"로 갈 수 있었을텐데요..저도 감동 못 받았습니다..
1 금기덕  
  저도...솔직히 나중엔 주인공이 자기 사랑에만 집착하는 고집불통처럼 보일정도로..
1 이선영  
  ㅎㅎ
아..맞아요
친구가 감동적이라고 해서 저도 봤던 기억인데..나중에 주인공이 정신이상이지 않나 싶어지더군요, 미친 사랑..
게다가 주변 사람들은 왜 또 저래? 하는 생각 정말 들었더랬습니다
왜 그런지..글쎄요..흠..잊고있던 영화인데..덕분에 갑자기 황당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
1 정재욱  
  음..저도 본지가 오래되서.(가 아니라 기억력이 안좋아서 ;;;)
기억은 잘 안나지만요
그 안드레이가 사랑한 여자가 그 장군과 양아버지(맞나) 사이에
무슨 계약체결..아 그러니까 그 시베리아의이발사(벌목기계)를
만드는 자금을 얻기 위해서 그 여자를 시켜 장군에게 사바사바를
시킨거잖아요.
그 와중에 장군의 일개 생도에 불과한 안드레이를 그 여자는
진정 사랑하게 되고, 안드레이 역시 그렇게 되지만
그 여자는 계약을 위해 장군에게 관심있는 척을 하게 되잖아요
그 이중성을 안드레이는 의심을 하게 됬고 또 장군에게 그 화살을
돌리게 되는거죠.
뭐 대충 이랬던거 같은데 -_-;;;
흠~ㅋ;;
1 정인철  
  아 그렇군요.
암튼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신분도 있다니 다행이네요.
난 내가 생각이 보통의 사람들과 다르게 왼쪽이 아닌가.. 무쟈게 걱정했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