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수정) 괴물 : 더 오리지널 (The Thing, 2011)

영화감상평

(내용수정) 괴물 : 더 오리지널 (The Thing, 2011)

1 고독나무 1 6663 0

 

 
<이미지등은 모두 영화 제작사와 홍보사 출처이며, 저작권은 해당사에게 있습니다.>
 
크리쳐(괴물)이 나오는 영화는 공포영화 팬들에게는 언제나 기대감을 주는 장르.
 
이미 미국개봉한 괴물  더 오리지널 (The Thing) 2011년작.
1982년에 개봉했던 존카펜터의 괴물 (The Thing)의 프리퀼이다.
 
82년작이, 많은 영화팬들에게 사랑받았던 이유는 여느 크리쳐 공포물과는 차별된, 고급스런? 감상의 묘미를 주었기 때문이었다.
 
그 차별된 점을 몇가지 꼽자면,
 
1. 여성이 한명도 등장하지 않는다.
2. 정적인 배경음악만이 테마곡이다. 둥둥. 둥둥.. 신디사이저의 중저음.. ('엔니오 모리꼬네'의 솜씨)
3. 괴물의 공포보다, 심리적 공포가 강하다.
4. 시작과 끝을 알 수 없고, 오로지 추정할 수밖에 없었다. (여운과 분석의 맛을 선사해주는 불친절함)
5. 고어물로 손을 꼽아도 손색없는 그 아날로그 특수효과는, 지금의 CG보다 더 공포스럽다.
 
정적이 흐르는 크리쳐 공포물.
공포영화 팬들에게는, 여느 공포물보다 만족스럽고 고급스러운? 작품을 맛본 셈이다...
 
이것이, 프리퀼이라는 이름으로, 2011년도에 찾아왔다.
 
반가운 소식이긴 하나, 그만큼 소재가 부족해지는 헐리우드를 보는 듯하고,
또 프리퀼로 그 명성이 손상당하지 않을까 싶은 우려함도 있다.
 
여튼, 2011년도의 THE THING .
 
......
 
전작의 명성에 누는 끼치지 않겠다는 포멧인가 보다.
 
전혀 달라진게 없다....그저 전작의 감상자라면, 충분히 유추가 가능한 스토리와 장면이 반복된다.
 
안타깝지만, 그게 다다.
 
모랄까.. 과연 그 사건 (82년작)의 시작은 어떻게 된 것인가? 란 물음에 대해서, 간단히 답을 얻었다? 정도랄까..
 
82년작, 끝없는 설원에서 뜬금없이 도망가는 개와 이를 뒤쫓는 헬기.... 그리고, 미국기지에서 그들이 노르웨이 연구소 사람들이란 간단 설명과 함께 시작되고, 노르웨이 기지를 찾아간 주인공의 혼자만의 유추... (설명없다.. 그저 주인공이 현장을 보는 것을, 관객도 보면서 같이 유추할 수 있는 것뿐...)
 
이번 2011년작은 그 유추에 대한 것을 눈으로 확인한 것 뿐.....
 
그게 다였다....
 
즉, 아쉽다 이거다..
 
사실, 전작이 워낙 명성을 갖고 있으니, 리메이크는 물론이고, 전작에서 마무리 또한 완벽하게(?)-공포물 답게(?)- 후속편으로 하기에는 벅찼으니, 프리퀼... 즉, 82년작의 전 이야기를 다루자가, 무난했을 터였다...
 
물론, 프리퀼 다운 면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전작의 테마곡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는 점.
CG 느낌이 나서, 오히려 전작의 아날로그 특수효과보다 느낌이 덜하긴 하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크리쳐의 고어장면들.
그리고 무엇보다 82년작으로 무난하게 이어지게 만든 라스트씬 등은.
 
수정사항 : 제작과정 영상을 확인해 보니, 단순 CG 작업을 한 것이 아니였다. 모두 수작업의 수제품을 이용하여, 괴물을 만들고 CG 작업을 통한 세밀한 묘사가 더해진 것임을 확인 하였다.
그렇다면. 진정, 이질감 없는 괴물 효과라 할 수 있다.
 
유튜브에 제작과정이 공개된 모양이다. 일명 덕후들이 모여 제작한 것이라 하니, 괴물의 퀼리티는 엄밀히 언급하면 이전 작품보다 훨씬 실제감이 있다 할 수 있겠다.
 
작품을 볼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을 CG로 뒤범벅 한 것인 줄 알았다.... 오....
 
분명 프리퀼 답다.
 
헌데, 그뿐. 모든 것은 전작의 반복이다. 아... .다른 점 하나~
 
'여자'가 등장한다. 그리고. '주인공(?)'이다.
 
그것 말고는 아쉽다.... 게다가 전작에 비해서, 상영시간도 짧다....
 
짧다보니, 전작과 같은 정말 땀이 절로나는 심리전보다는, 급속하게 진행되는 감이, 아쉽다.
 
전작과 같이, 인물들과의 심리전은 동일하게 전개된다. 문제는, 전작에서는 이를 정말 인물간의 정적인 흐름이 있어 좀더 공포심이 조여드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프리퀼에서는 너무 빠르게 전개되는 바람에, 그 공포심의 맛이 확실하게 줄어들어 버렸다.....
 
그리고, 옥의 티로 가끔.. 저건 좀 설정이 무모하지 않았나 싶은.. 그런 전개가 있다... 다소.
 
여튼, 여자 주인공이 이젠 나이가 들었지만 그래도 '이쁘다'란 것으로 마무리 하고 싶은 작품이다.
 
여자 주인공은, 데스프루프에서 커트러셀에게 엿(?)먹이는 여인네 되시겠다.
다이하드에서는 부르스의 딸로도 출연했다지.
 
암튼, 전작에 비하면 무척 아쉬운 작품이긴 하나.
 
간만에 크리쳐물 다운 작품이 그나마 블럭버스터급으로 나왔다.
(최근에 접한 나름 독특한 B급 크리쳐물로는 스플린터 (2008년작) 정도)
 
해서, 아쉽지만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품이 괴물 : 프리퀼 되시겠다.
 
PS : 전작의 아날로그방식의 특수효과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CG로 바뀐 2011년작을 보며 느끼면서,... 더욱 아날로그식 특수효과가 그리워지고 있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1 suicider  
2011년작이라 해서 속편인 줄 알았다니.. 프리퀄이라니.. 저런..
옛 영화가 더 나을 듯. 80년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