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란 후기 [왕 스포.220405]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19128
스토리는 훈족의 칩입으로 집집마다
장정 하나씩 입대하라는 징집령이 떨어지자
늙은 아빠를 대신해 딸이 입대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예전 서울극장에서 개봉했을때 재밌게 본 기억이 있어서
올해 초 유역비가 나온 실사 '뮬란'을 감상했지만
추억도 살릴겸 비교 차원에서 재감상했는데
등장 인물 차이만 나고 스토리가 빼박이어서 지루
메인 스토리 뼈대가 간단하니까 나머진 다 살 붙이는건데
그때는 왜 이렇게 재밌었는지 모르겠는데
지금보니 클리쉐 범벅 투성이로 지루만땅
아마 그때는 수준이 그러했던듯
지금이야 몇번 클릭으로 최신 영화를 감상할수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극장은 명절에나 가는 연례행사였고
티비에서 해주는 영화란것도
토요일은 7번에서 '토요 명화'
11번에서 '주말의 명화'
일요일은 9번에서 '명화 극장'이 전부인 시절
주로 10년 넘은 영화를 틀어주다가
간혹가다 명절에 개봉한지 2-3년된 영화를 틀어주면
"우와 왠일이야!"하면서 티비앞에서 대기타던 시절
초반 꿜라 민폐 끼치는게 그대로 나오는데
할머니가 자기 운 시험한답시고 귀뚜라미 들고
눈 감은채 무단횡단해서 마차들 충돌 사고나는데
한다는 소리가 "역시 행운의 귀뚜라미야"
꿜라들 민폐 끼치는건 예나 지금이나
안에서나 밖에서나 그대로인듯
그 당시만해도 중국은 죽의장막 어쩌고해서
지금처럼 짱퀴벌레 수준이 아니고 신비의 존재
그런데 뚜껑을 따보니 우글우글.....
얼마 전 '신과 한판'에 이연복[1959년] 출연했을때
한국엔 심청이고 중국엔 뮬란이 대표적 효녀라고
그래서 자기 식당 이름도 부모님한테 효도하겠다는 의미로
목란[뮬란]이라 지었다는 썰을 품
각설하고 영화 얘기해보자면
cg 발전이 실사에 가깝게 나오는 지금
20년이 넘은 애니는 너무 올드한 느낌
스토리나 대사가 재밌으면 참고 보겠는데
특별난 재미나 구성은 전혀 없음
디즈니 애니보면 항상 메인만으론 재미없으니까
사이드로 가공의 인물이나 동물을 추가시키는데
이번엔 새끼용하고 귀뚜라미인데
용이 무려 에디 머피[1961년]
영화 내내 에디형의 입담이 귀를 즐겁게 해줌
뮬란 아버지역은 영화상 전혀 위화감없는 영어 발음이라
전혀 예상 못했는데 자랑스런 한국인 헐리웃 배우
1세대인 목포 출신의 故 오순택[1932년-2018년]
제작비 9천만불에 흥행 3억4백만불 초대박
디즈니가 손만 댔다하면 터지던 시절이니
그래도 제작비 9천만불은 이해 불가
어제 리뷰한 '지옥의 카니발'처럼
추억으로 보는 영화지 재미는 절대 없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