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2022) …
지난 5월 6일, 특별히 휴가를 낸 그날 오후에 집 근처 극장에서 관람하였습니다.
닥스는 전부터 좋아하던 캐릭터라서, 첫 영화가 공개되었을 때 정말 기뻤고,
마침 주연배우를 컴버배치가 맡게 되니, 이 또한 맘에 들었었죠.
이 한 편의 영화를 위해 마블은 사전 빌드업을 했으니,
가깝게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이 있고, 멀게는 완다비전이 있습니다.
그외 왓 이프 1화, 4화 등도 미리 봐두면 좋겠더군요.
이하 스포 포함.
일단 영화의 줄거리가 너무 예상밖입니다.
멀티버스에 생긴 문제를 완다의 도움으로 해결하려는 것인가..싶었는데....
완다비전에서 한 빌드업을 이렇게 풀어버릴 줄 몰랐고,
그 배경이 너무...공감이 안 돼서 전체 스토리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후 스티븐은 갑자기 등장한 아메리칸 차베즈라는 캐릭과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여기가 좀 지루함)
이 과정에서 일루미나티, 시니스터 스트레인저 등이 등장해 상당한 볼거리를 제공,
이 부분이 멀티버스의 재미를 뽑아내는 대목이라, 제법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최후의 대결도 초반에는 좀 흥미로웠는데,
후반에는 너무 ... 용두사미더군요.
이런 저런 볼거리가 많이 있었지만 전체적인 영화의 재미는 기대만 못 한 것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비슷했습니다.
감독때문인지 공포영화라는 얘기를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보면서 공포영화라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만, 한 번 깜짝 놀랐던 거 고백합니다).
중후반 긴팔티 입은 완다의 얼굴분장은 너무 촌스럽지 않았나 생각도 계속 들더군요.
그리고 행복이 무엇이고, 나는 지금 행복한가라는 생각을 영화 끝난 후에도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즐겁게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