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주의-

 

 

 

 

아이들에게는 재미를, 부모들에게는 깨우침을

평점 ★★★★

 

 

영화는 '말린'과 '니모'의 관점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는데, 모험과 탈출로 줄거리 요약이 가능하다.
'말린'은 세계를 두려워하고 마음을 닫고 살았지만 가족애라는 이유로 모험을 떠나게 되면서 수많은 위기에도 봉착하지만 자신과는 달리 자식에게 도전적인 가르침을 하는 거북이를 만나면서 점차 성격의 변화가 일어나고 마음을 열어간다. 반면에 '니모'는 아버지를 따르지만 모험심이 강한 인물로써 탈출을 계획하는 어장 속 물고기들의 작전이 실패하자 물고기들은 절망에 빠지지만 '니모'는 포기하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는 '니모'를 보며 물고기들은 '니모'의 탈출을 도와주고 자신들도 결국 포기 하지 않고 탈출한다. 두 이야기의 공통점은 '니모'의 모험심으로 주위의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말린'은 '니모'가 또 잡혀갈까 봐 그물망에 잡힌 물고기들을 구하려고 하지도 않고 다시 마음을 닫지만 '니모'는 어장에서의 모험심이 다시 발동하여 '말린'은 마음을 닫은 자신이 잘못됐다는 걸 알게 된다. '니모'는 수많은 물고기들을 구하게 되고 말린은 니모의 모험심을 인정하고 마음을 연다. 이 장면에서 결정적으로 영화는 아이들에게가 아니라 부모들에게 한마디를 던진다. 종합하자면 모험심을 억압하는 '말린'의 교육방법 보다는 그 순수한 모험심을 도와주는 것이 더 옳은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두려웠던 모험이 결과적으로 즐겁고 추억으로 떠올리는 모험이 되었으니 더 와닿는다.

거기다가 캐릭터들은 과하지 않고, 친물고기(?) 상어와 같이 역발상의 캐릭터들과 해양 생물들의 특징을 잘 살린 위기들도 신선하고 유쾌하며 흥미롭다. 그 외에도 아름다운 열대 산호들의 바다까지!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부모에게는 깨우침을 주는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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