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여우. 나는 감성이 말랐나? 스포일러쬐금..

영화감상평

천년여우. 나는 감성이 말랐나? 스포일러쬐금..

1 동장군 1 1839 0
이전의 감상평을 읽어보고 어떤감동을 주는 애니일까?
궁금해 하며 감상을 하였다.

@일단 과장하지 않은 캐릭터 구성..(볼수록 매력이 없는.. 만화라기 보다 인물 삽화를 그려놓은듯한 재미없는 그림이다.)

@난해한 내용전개를 무난하게 이끌어가는 연출력..(모두가 무난하게 볼 정도는 아니다. 이게 저건가? 저게 이건가? 볼때는 헷갈린다. 보고난 뒤에도 산듯하지 않다. 만약 내 아내에게 보여 주었다면 나에게 계속 질문할것이다. 이장면에서 왜 여기로 바껴? 저주할매가 실존인물이야? 영화배우야? )

@애니의 중요한 장면에 적절히 삽입해놓은 음악들..(보고 난뒤에 큰 감흥은 없다..)

@여러모로 감독의 노련미가 배어나오는 작품이다..( 공을 많이 들인 애니임에는 틀림없다.하지만, 모짜르트를 따라갈수없는 살리에르와 같은 감독같다.. 사견임..)

하지만 나는 내용의 중간쯤 부터 이거 언제 끝나나?
타임이 짧다고 들었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니, 눈은 애니를 보고 딴생각을 잠깐씩 하기도 하는등    전혀 몰입할수없었다.

일단 여배우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나에게 설득력을 주지 않았을 뿐 더러 
"참 청승맞은 여자군.." 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게했다.

잠깐이지만,  한 남자에게 빠져들어버린, 평생 그사람을 쫗아다녀야 하는 자신의 운명,
등등  감독은 관객에게 이정도면 설득력 있잖아 라고 말하며,
여주인공과 남자가 서로에게이끌리는 감성을  상당히 건너뛰어버린채 여자가 남자를 일방적으로 쫗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열쇠라는 매개체를 던져 놓았지만, 그런 소도구 만으론 너무 아쉽다.
둘만의 시간을 좀더 애틋하게 만들어 섞어 주었다면 , 이 애니의 큰 주제인 사랑이란
느낌이 크게 다가왔을 것이다.

왜 얼굴도 기억나지않는 남자를 무작정 찾으려 눈보라 휘몰아 치는 산길을 헤치며
달려간단 말인가?  후카이도의 어느곳에서  그림을 완성한다고 했는데,  후카이도 어느 숲속인줄 알고, 열차 탈선되고, 버스고립된 상황에서  혼자 대책없이 걸어서까지 찾아 간단 말인가? 

나만 감성이 마른것일까? 

화가날 정도로 너무나 바보같은 인물이다.
중간쯤 그녀도 느끼게 된다. 추억에 남은 얼굴은 어렸을때의 예쁜얼굴 일것이다.
20년쯤 뒤에 만나봐야  현실의 장벽에 부딪힐것이다.

먼산에서 야경을 바라 보았을때에는 너무나도 아름답지만, 가까이 가보면 전부
유흥가 네온사인일 것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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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오소리♣  
  저는 천년여우를 되게 감명깊게 봤는데, 전체적으로 구성력이나, 기대 특이한 점 빼고는 별로라고 생각하신 모양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