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9 보고 한마디...

영화감상평

K-19 보고 한마디...

1 유재현 15 1923 1
저는 잠수함 영화를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오랜전에 본 붉은10월부터...크림슨타이드. u571 까지 다 재밌게봤습니다.
그러나 k-19에서는 제가 얻고자한것을 못 얻었습니다.

웅장함과 박진감 그리고 긴장감등등...느낄수없었고...
보는 관점이 달랐기에 전 중간중간에 많은 실소를 금할수없었습니다.

소련최신의 핵잠수함이...수중 300미터에서 찌그러졌습니다. 소련은 잠수함외관을 연철로
만드나...핵잠수함안에 방사능 안전복이 한벌도 없습니다...방사능오염으로 죽어가는 수병들에게
아스피린을 지급...

훈련소에서 갓 나온 얘에게 총알빼먹고 소총만 줘서 전장에 보내는 식입니다.

헤리슨포드 주연의 함장도 맘에 안들더군요. 영화제작비의 1/6이나 챙겼지만 그가 뭘보여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가 보여준것은 갓나온 소위가 이병.병장의 계급차를 무시하고 갈구는 식이더군요.
물론 갓나온 소위는 병장들도 무시합니다. 짭밥은 그냥먹는게 아니죠.

아무튼 초중반 쭉보면 이 불량품 잠수함의 원자로를 망가트린것이 함장입니다.
또한 안테나 망가트린것도 함장입니다.
현실을 파악못하는 무능한 함장과 소련의 비참한 현실을 잘 보여주었지만...
제가 원하는 영화가 아니였습니다.

마지막장면도 별로...
전시도 아닌 상황에서 원자로 고장으로 죽은 수병에게 영웅칭호를 안 준다고 한탄해하지만...
그게 당연한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28년만의 폭로? 28년동안 가만있다가 세계정세가 바뀌니깐 조용히 내뱃는거 아닌가요?

크림슨타이드의 함장과 부함장의 대립구조를 가졌지만...대립구조가 너무 약하고
u571의 긴장된 분위기를 묘사했지만...상황전개가 약합니다.

차라리 소련과 미국의 핵이야기를 다른 최근에 썸 오브 올 피어스(The Sum Of All Fears)를
추천합니다. 마지막 결말이 정말 시원하죠. 재밌는것은 이 영화를 잘 보면...다혈질의 멍청한 미국대통과 차분하고 의지가 굳은 소련대통이 나옵니다. ^^;

아무튼 많은 분들의 찬사와는 달리 저에게 관점의 차이로 쉽게 잊혀질 영화가 되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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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1 김현호  
  대충 내용을 요약하자면, 함장이 부하데리고 잠수함 몰고 나가서 기분데로 몰고다니다 잠수함 부수고,여러부하 하늘나라보내고 ..해리슨 포드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참기 힘든 영화였습니다.

1 김현호  
  그리고 원자로담당 중위.. 결국 그가 원자로수리하러 들어간것은 감동적이지 않더군요. 그가 진실로 여러사람의 희생에 감복해서 들어간걸까요?
.

1 김현호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장면은, 이런 위급하고 장난아닌 상황을 적절히 파악하여
함장을 직권해지한 두사람을 부함장이 가둬버리는 장면이였습니다.

함장만큼이나 띨한..부함장이더군요
1 김현호  
  그런데,한가지 공감이 가는부분은 이러한 일이 현실에서 많이 찾아볼수있다는
 거겠죠.
 직장이나,군이나,어디서든지..자신의 감정,방식을 고집해서 여러 부하직원
 힘들게하는 상사들이 수두룩하니깐요.
 그예를 아주 적절히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1 김현호  
  함장은 인질범이였고..그부하들은 그의 감정(당의 아버지에 대한 처벌에서 오는 반감이였을지도..)에 휘둘린 인질들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정적인건..부함장은 인질범에게 존경과 연민을 느껴버린 스톡홀름신드롬이였을지도..
 올리고 보니 글이 너무길었네요..^^
1 김성규  
  웅장감, 박진감, 긴장감.... 특전U보트를 보세요.... 누가 뭐래도 잠수함 영화의 백미....!!!
1 류성완  
  영화를 너무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것 같네요 솔직히 u-571지금까지 생각해도 기대했다가 본것중 재미없는 영화 중 하난데...
2 정성철  
  유재현님은 아무래도 저랑 같은 영화를 보신게 아닌듯 하네요.

1. 그 당시 미국의 최신 핵잠수함이라도 300미터 이상 내려가면 찌그러지기 시작하는 것은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잠수함은 강철이든 연철이든 철'판'으로 만들지 철'괴'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2. 원자로 사고나 안테나 고장은 실제로도 그렇고 영화상으로도 그렇고 선장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건조 단계부터 불량이었고 백업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 점은 영화 초반부터 충분히 시사되고 있습니다. 

3. 함장의 지휘방식은 FM입니다. 물론 그가 잠수함의 불량 수준을 사전에 충분히 알고 있었다면 그 정도까지 심하게 훈련을 명하지는 않았겠지만 실전과 방불하며 있을 수 있는 최악의 상태를 예상해 훈련한다는 훈련 철학 자체는 지휘관으로서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4. 함장은 '갓나온' 소위가 아닙니다. 경력이나 나이나 부함장보다 위입니다. 단지 그 잠수함에는 처음 일 뿐입니다. 게다가 영화 어느 장면에도 그가 이병과 병장 차이를 무시하고 똑같이 갈군다든다 병장을 병장 대우 안해주는 모습은 없습니다. 각자에게 직위에 맞는 자격과 성실성을 다구쳤을 뿐입니다. 예를 들어 님이라면 술먹고 쓰러져 있는 원자로 담당관을 그냥 둘 수 있겠습니까? 물론 그를 대신해 온 원자로 담당관이 햇병아리였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었지만 원자로 담당관으로 누가 발령받느냐는 함장의 책임이 아니지요.

5. 해리슨 포드의 연기는 최고였습니다. 저의 의견만이 아니라 아주 많은 리뷰나 관람자들이 그렇게 말합니다. 인터넷 상에서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리암 니슨의 연기에 대한 평도 아주 좋습니다.

6. 병사들은 원자로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바쳤습니다. 물론 군인으로서의 의무를 다한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의무를 다하는 것이 제일 힘든 법입니다. 전쟁터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용감히 싸우는 것도 병사의 의무인데, 그렇게 용감히 싸우면 훈장을 주고 진급을 시켜줍니다. 잠수함의 병사들도 그렇게 목숨을 바쳐 의무를 다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그 희생때문에 그들의 조국, 더 나아가서는 인류전체가 3차대전의 위험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영웅 칭호든 기타 어떤 보상이든 해달라고 국가에 요구하는 것은 지휘관 입장에서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1 TokenBUS™  
  화력한 액션과 특수효과를 원한다면 이 영화는 당연히 아니죠.
모두 이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부분을 빗겨서 이야기를 하고계시네요.
작금의 사태로해서 저의 영화보는 시각도 조금 변했는데 미국적 관점에서 이야기가 전개 되지 않는 다는 점이 맘에 듭니다. 붉은 10월이나 U-571처럼 미국식 영웅주의가 없어서 좋구.
1 고성일  
  저도 굉장히 감명 깊게 본 영화입니다. 연기력 인정받은 배우답게 해리슨포드의 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영화...
1 김기훈  
  전쟁영화가 아닌 인간휴먼드라마다....
하지만 대체 뭐가 그리도 감명 깊단 말인가?
그냥 뻔하디 뻔한 얘기다.......
시작하면서 부터 나는 결말까지의 스토리가 다 머리속에 들어와 버렸다...
당장 출항시키기에 문제가 많은 상황.....잠수함이나 혹은 관련 장교들의 준비상태나...그런 상황에서 무리해서 출항하고......자신의 컴플렉스를 보완하려고 더 무리하는 함장....결국 사고.....하지만 함장은 늘 우리가 영화에서 보아왔듯이 자신의 부하들에 대한 사랑으로.......
미국식 영웅주의가 아니라구요???
어째서 그런지? 이런게 전형 아닌가?
다만, 이건 소련의 실제 사건을 얘기하다 보니 미국놈들이 않나왔을 뿐이겠죠..
정말 짜증나는 영화다..
해리슨 포드.....그 사람의 연기는 늘 그 나물에 그 밥이다.....
항상 똑같다...다른 영화에 출연했을 때랑 비교해서 보면 내 말이 사실이라는걸 알 수 있을 것이다....그러니 브레드 피트가 해리슨포드에게 연기 못한다고 버릇없게 굴만했다......
B급 영화임.................................................
1 허수영  
  정성철님의 글에 한표던짐니다 %%
1 시레기  
  제 경우에는 감동이었습니다.잠수함이란 기계에 대해서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했고,그 안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접근했다고 느껴집니다.(심각하면서도 스피디하게 처리한 솜씨가 대단합니다) 해리슨포드의 연기도 마음에 듭니다. 영화 자체의 줄거리를 놓고 본다면 별다른 감흥이 없을지 몰라도,그 안의 인간관계,그 관계들의 전제조건(계급,의무,군대의 특수성과 그 특수성이 가진 위험성따위)을 들여다보고 그것들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거나 반전되는 것에 관심을 가지다보면 영화는 드물게 감동적이었다고 느낍니다.개인적으로 강추입니다.
1 백관호  
  저 또한 정성철님의 의견에 손을 들어드리겠습니다..
1 검은안식일  
  저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