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어른들의 이유있는 열광. (스포無)

영화감상평

트랜스포머. 어른들의 이유있는 열광. (스포無)

G 눈의꽃 1 1962 9
언제나 무한단신 하하의 댄스를 열어주는 맑고 고운 소리
"쉬욱풍~" "이잉츠크~" 를 외치며
내 손에서 변신하고 날아다니던 로봇들이 돌아왔다.

사실 요즘 아이들은 '장난감 세대' 라기보다는,
어느정도 지각이 있을 때부터 바로 컴퓨터에 몰두하지 않나?

20대의 향수, 추억이라는 코드가 잘 맞아떨어진 점도 있지만,
딱지든, 팽이든, 로봇이든, 가상이 아닌 '손맛의 추억'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그래픽 영화'에 열광하는 아이들과는
또 다른 '감회'로 트랜스포머에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더구나 인간이 조종하는 것도 아니고, 로봇끼리의 전쟁도 아닌,
인간을 지켜주는 용감한 로봇이라니!
미미와 나나 인형이든, 그랑죠와 우뢰매든
자는동안 나를 지켜주길 바라며 침대맡에 올려놓았던
그 추억을 너무 완벽하게 공략하는거 아닌가!!

나의 태권v가 돌아왔어!
나의 메칸더v가 돌아왔어!
나의 고바리안이 돌아왔어!
하며, 마치 네버랜드를 잊고 살아온 현실의 피터팬이 옛 기억을 다시 찾은 것처럼.

그 추억어린 기대감과 함께 정말 엄청난 물량의 그래픽은
빈약한 스토리의 공백을 매워주기에는 충분했다.

더불어,
마린블루스의 성게군이 맥도날드 완구를 보며
'나의 트랜스포머는 이렇지 않아' 라고 울부짖던데,
제대로된 변신로봇 완구가 출시된다면,
아마도 충분히 직장인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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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김우빈  
  버거킹인데...Kids Meal살때 트랜스포머 주는 거....근데 진짜 변신도 안하는 황당한 선물로 아이들 유혹해서 돈벌다니...화나서 하나 샀습니다. 월마트에 가면 30불 선에서 훌륭한 놈으로 하나 사서 서재에 진열해 놨다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