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멘토.. 를 보고.....

영화감상평

메멘토.. 를 보고.....

1 박준석 7 2629 2
냠.. 그 소문에 무성하던 메멘토를 드디어 보았습니다...
왜그렇게 극성인지 알겠더군요.. 독특한 편집.. 그런식의 역시간배열의 편집은 종래에도 있어왔던
편집방식이지만, 이 메멘토에서 행해진 편집방식은 종래의 그것을 훨씬 뛰어넘은.. 고단수의
편집이더군요. 거기다가, 주인공의 단기간기억상실증.. 이것이 가미되어서 처음보는 관객들은
자신의 뇌에 산소가 결핍되는 고통을 수반하면서 자신의 아이큐에 한탄을 하게하는... 아주..
고 난이도의 플레이를 펼친 영화였다고 보여집니다.. ㅋㅋㅋ

여기까지가 제가 느낀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그동안 그 소문에 꼬리를 항상 물고나온
"반전영화"로서의 메멘토의 느낌은 .. 솔직히 별로입니다.
제말은..(줄거리는 이제 더이상 새로운것이 아니겠죠) 이 메멘토가 관심의 대상이 될수 있었던것은
위에서 말씀드린 종래의 역시간배열편집법을 훨씬 뛰어넘는 편집에.. 주인공의 단기간기억상실증..
이 두가지가 CPU의 연산에 병목현상을 가져오게끔 하는 하나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죠.
다시말하자면, 진정한 반전영화라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사견입니다만).. 관객에게 줄수있는
이야기들을 모두 들려주면서.. 관객이 관객나름대로의 사건의 결말을 추리하게해서.. 나중에 결정적인 카드로서 뒤집어 엎는.. 그러면서도 그 결정적인 카드는 복선이나 암시에 의해 또한 힌트가 될수 있는.. 뭐랄까.. 어쨋든 관객이 계속 이야기 흐름속에서 함께 결과를 향해서 생각을 하게 한다는데에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메멘토는 위의 두가지 요인에 의해 관객은 헷갈리고..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게 되고.. 생각이 뒤엉키고.. 이런것이 일련의 방해공작이라는 것이죠.

이 방해공작을 이겨내고 잘 지켜본 사람은 마지막에 "아항.. 그랬구나.." 하는 걸로 끝을 내는걸로 족할겁니다. 왜냐하면, 다 나왔던 사실들이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연결에 성공하지 못한 사람에게는
그저 열라리 어려운 영화일 뿐일겁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다른 반전영화들에 비해, 이 메멘토는 관객의 진로를 방해하는.. 이른바 수비방해
를 했다.. 이겁니다... (다시말하지만.. 이건 제 사견입니다.. 그냥 보고 넘겨주세요)

그래서.. 메멘토에 대한 저의 감상은.. 편집과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그다지 좋은 점수는 줄수없는..
그리고 그다지 반전영화라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는.. 중상정도의 영화였다.. 고 하고 싶습니다.

 식스센스역시.. 반전영화로서 가끔 언급되는 영화인데.. 저는 이 식스센스에 메멘토보다 좀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만..
하지만, 식스센스같은 경우에는 페어플레이를 하긴 했지만 너무 많은 정보를 흘려주어서 많은 사람이
이미 눈치를 첸.. 말하자면 쉬운 문제였던 거죠. 하지만, 다분히 충실한 반전영화였다는 점에서 메멘토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제가 본 영화가 정말 별로 되지도 않지만.. 최고의 반전영화는 뭐니뭐니해도.. 유즈얼 서스펙트가
아닌가 싶네요...몇년전에 극장에서 .. 결국 영화가 끝난뒤에도 멍... 해져가지고 좌석에서 일어나질
못했고... 몇년이 지난고 몇주전에.. 음.. 한달이 좀 더 됬던가..? 비됴를 빌려서 함 더 봤는데.....
역시 감탄에 또 감탄을 한.. (처음봤을땐 그냥 기가 차서.. 두번쨰로 봤을땐 어떻게 저런 영화를 만들었을까.. 싶어서..) 최고의 반전영화일겁니다.

그런데요.. 이건 사견인데... 아메리칸 뷰티도.. 약간의 반전영화의 성향이 있다고 보여지지 않나요?
음...... 이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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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kdeuxist  
^.^
1 정경훈  
반전영화란 장르는 없습니다. 반전에 집착하시는군요. 영국영화 서스픽션 한번 보세요... 님이 원하시는 겁니다. (요즘 유행식 반전영화에 모델이 된 작품입니다.) 근데 반전 영화는 뭐니뭐니해도 지옥에 묵시록, 닥터 스트레인지러브가 짱이죠. 헤헤
1 정지훈  
메멘토는 주인공의 단기간 기억상실증이란 소재도 기발했지만 영화를 전개시켜나가는 방식이 매우 독특했음.
1 정지훈  
아니 독특하기보다는 신선했다는 표현이 적절하겠군요.
1 김규정  
인디영화를 헐리우드 영화보듯 보면 재미없음다... 미국인디영화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특징이 헐리우드 영화가 추구할만한 흥미거리를 일부러인듯 피해간다는거.. 그러다 보니 영화가 다소 하드보일드 하고 건조하게 보일수 밖에.. 문젠 그걸 대신할 내용이 충실하냐는건데.. 글쎄 좀..
1 김규정  
소재가 신선하고 진행방식(이건 원작이 있는 영화죠)이 특이하지만,  그속에 담겨있는 인간관계는 너무 얄팍하다는 . 역시 미국영화일수 밖에 없다는 느낌.
1 와락  
보기 전의 마음이 중요하죠. 그리고 식스센스의 재미와 미이라2의 재미가 다르죠. 어떤 재미를 찾는냐도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