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카 - 운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영화감상평

가타카 - 운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1 Dark B;John 4 216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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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감상평 문체가 읽는이의 기분을 거슬리게 할 수도 있습니다.
        반말투, 대화체의 문체에 거부감을 느끼신다면 안 읽는게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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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의 인생을 그 누가 과연 예측할 수 있단말인가.

"넌 앞으로 10년 안에 죽을 거다." 라는 말을 듣는다면 어떨것 같은가?

난시가 될 확률 OO %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 OO %
앞으로 20 년 이후 생존할 확률 OO %
우등생이 될 가능성 OO %

누군가에 의해서 자신의 운명이 지도처럼 미리 펼쳐져보인다는 거 정말 당혹스러울 것이다.
그것도 밝은 미래가 아닌 온갖 어려움으로 가득한 굴곡진 인생이라면 더욱 그런 당혹감은 깊어만 갈것이다.

하지만, 운명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만들어가는 거 아닌가.
현재는 과거의 결과이기에 미래는 현재 자신이 만들어가는거다.

그리고, 아무리 선천적으로 주어진 재능이 부족해도 살면서 정말 이것만큼은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느끼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그런 선천적인 재능에 갇히지 않고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서 가고자 할 때, 불가능은 현실이 될 수도 있는게 아닐까?

그야말로 뼈를 깎는 고통을 참아가며, 어느 한사람 "넌 반드시 해낼 수 있다." 고 믿어주지 않더라도 그 모든 것을 초월할 정도의 욕망과 그 욕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끈기를 갖고서 노력하는 이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가.

결국엔 "하면 된다." 라는 단순하지만, 실천에 옮기기란 결코 쉽지 않은 원리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세상 전부가 믿지 않더라도 자신만은 자기를 믿어야 한다.
자신을 믿고 꾸준히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쉬지 않고 나아갈 때, 희망이라는 조력자가 옆에서 웃으며 결국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줄 거라고 믿고있다.

이제껏 스스로 나조차도 나 자신의 가능성을 믿지 않고 조그만 장벽에도 포기했던 순간들이 부끄럽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바보같이 느껴졌던 오만한 내 자신에 미안하다.
할수있는 일보다는 그 반대의 경우가 훨씬 많았던 이도 포기하지 않고서 마침내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그에 비하면 가능성이 정해지지 않은 우리들이야 얼마나 나은 여건인가.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의심없이 믿을 수가 있지 않은가.

"목표만 확실하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고민하지 않더라도 어느새 목표에 도달한다" 는 말이 있다.

매일 청소부로 일하면서도 자신이 그토록 가고자하는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 우주선을 바라보며 자신의 목표와 꿈을 잃지 않았던 영화속 에단 호크처럼 항상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면 자신도 모르는 새에 하루하루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는거다.

때로는 앞이 안보이는 채로 위험천만한 차도를 건너야할 때도 있을 거고, 돌아갈 힘을 남기지 않고서 목숨을 걸면서까지 이겨야 할 때도 있을거다.
하지만, 자신의 성공에는 자신 이상으로 고통속에서 도움을 주는 존재들이 있기에 그 희생이 미안하고 고마워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이루는 꿈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희생해가며 도와준 소중한 사람들의 것이기도 하기에...

적어도 나만은 아직 운명이 결정된 것이 아니라고 믿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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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전성재  
항상 글 잘보고 있습니다~ 한편의 영화를 보고 생각하고 느끼려고 하는 관점이 저랑 잘 맞는거 같아서요~ 영화를 보고 난 후, 자기 자신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떠한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등등 말이죠. 삶에 대한 진지한 생각들... 어제와 다른 내일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들의 모습들... 아직 젊고, 인생의 길은 결정되지 않았기에 해야하는 과정인거 같아요... 참고로, 이 영화는 아직 안봤네요~ 시간나면 한번 봐야겠네요~^^
1 차태현  
이영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죠.. 진짜로 GooD
아직도 떠오르네요.. 그 명장면들이...
1 로즈니스  
가타카..저도 DVD소장중입니다.너무 재밌던영화였어요...아니...재밌다기보단 흥미로운 영화?
미래를 정말 현실적으로 그려내지 않았나 싶습니다...특히나 쥬드로의 연기는 과히 대박....
마지막씬은 꽤나 여운으로 남더라구요.
1 송정섭  
가타카..저도 디빅CD소장중입니다. . ㅡㅡ;;
저도 잼나게 본  영화!
글 쓰신 분, 저와 같은 사람임이 분명한데 어쩜 그리 글솜씨는 차이가 나느지...
전 아직 감상평을 한번도 못써봤어요. 챙피해서~
맨날 댓글만 단다는...  아!소심한 소문자A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