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평] 다른 나라에서(In Another Country, 2011)

영화감상평

[초단평] 다른 나라에서(In Another Country, 2011)

28 GodElsa 3 1800 0

익숙한 듯 낯설어지는 매력

평점 ★★★★


3편의 단편들은 별개의 이야기 같아보이지만 하나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다. 이야기마다 같은 배경과 대사, 장면들이 반복되고 변주되며, 변주될 때마다 익숙하면서도 낯설어지지만 영화는 점점 더 확고하게 바뀐다. 기교를 뽐내지 않는 카메라로 이야기만으로 기교를 보여주는 홍상수 감독의 실력이 놀랍다. 그리고 영화에서 가끔씩 새어나오는 유머도 재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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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Q타란티노  
이야.ㅋㅋㅋ
이게 별 4개씩이나?ㅎ

저도 홍상수 완전 좋아해요

그래서 이거 소장 중.ㅎㅎ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감독 연출.ㅎㅎ
즉흥적으로 영화 만드는 거 세계 최고일 듯 싶네요.ㅋ

그 자리에서 시나리오 쓰고
그 자리에서 연출하고...ㄷㄷ

근데 영화가 너무 재밌는.;;
28 GodElsa  
저는 홍상수 감독 작 중에서 '하하하'가 제일 재밌었네요 ㅋㅋ
너무 어렵게 의미를 두지도 않고 가볍게 유쾌하게 흘러가는..ㅋㅋ

근데 작년 9월에 개봉한 '자유의 언덕' 진짜 보고 싶은..ㅜ

즉흥적으로 쓴다지만 시나리오 참 잘 쓰는..
너무 어렵지도 않고 적당하게 ㅋㅋ
1 Q타란티노  
역시...
뭘 좀 아신다는.ㅋㅋㅋㅋㅋ

'하하하' 그냥 일상 친구들간의 술자리 이야긴데 왜 그렇게 좋던지...^^
이것도 당연 소장 중입니다.ㅎㅎ

홍상수 영화 중에 제일 좋아하는 거 '낮과 밤'...ㅎㅎ;;
완전 웃기고 재밌었어요.ㅋㅋ

좀 야할 수도 있지만 너무 웃기고 재밌더라구요.
왕조현 닮은 박은혜가 출연해서 의외였던...

베를린 영화제에도 간 걸로 알고 있는...ㅎ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
안타깝게 고인이 되신 김자옥님의 대사...

홍상수 머릿속에서 나온 대사..ㅎㅎ

"우리가 사는 이유는 죽으려고 사는 거야..." 식의 이야기를 했었던...

"죽음을 향해 가고 있는 거야"

하루하루 살면서 나이를 먹고 늙어서 언젠간 죽는 것.-_-;;

참 독특한 발상의 홍상수의 기발한 대사였네요...ㅎㅎ

홍상수는 김기덕 식의 불편함과 다른 불편함을 선사하죠.;;
상황을 벗어나고 싶게 만드는 미치겠는 상황
도망가고 싶은 상황...ㄷㄷㄷ;;
근데 그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상황이라 너무 와닿고 공감가면서
불편한데도 끌리는...

홍상수 작품들 거의 다 소장 중이에요.ㅎㅎ
홍상수도 너무너무 좋아하는 감독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