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력이 아무리 훌륭해도 극본 자체가 논리성이 결여 되어 있다면
보고난 뒤 실망감 만 더 할 것이다.
반전과 예상치 못한 결론은 한방에 세게 갈겨야 효과가 큰데..
도중에 예상케 되거나, 영화 끝나기도 전에 너무 일찍 공개되는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은데..
스티븐킹의 원작도 이제 약발이 다 됐는가??
뛰어난 연출력과 칭찬할 만한 초반 긴장감에 비해, 논리가 약한 각본..
갈수록 속도감이 떨어진 뒷심부족 영화!

이 영화에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역시 죠니뎁이다.
헐리웃의 차세대 기대주 답게 이제 당당히 노장들을 제치고
중년연기자로 스크린을 점령한 영화라는 점이다.
머리는 여전히 길렀어도. 청춘스타같은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20년전 "스트로우 독"의 더스틴호프만이 연상되는 역할을 연기한 것이다.
헐리우드의 물갈이 세대교체가 한창 진행중인 것을 죠니뎁의
나이든 모습에서 절실히 느낀다.
그의 사이코적인 캐릭터가 이 영화를 더 상승시킬것으로 기대하고
캐스팅 한것 같은데.. 시도는 좋았으나 그의 연기력이 왠지 맥이 없고
실망감을 준다.
죠니뎁..이전에 몇번 중년역을 한적 있지만 어색했고 어쩌면 이영화가
이제 본격 중년연기자로서 죠니뎁 의 다음 영화를 기대케 하는
신호탄이 될수도, 아님 연기 경력에 마이너스가 될수도 있을것이다.
평점: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