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뉴이 / La nuée / 구름 / The Swarm / 무리 / 떼 (2020) .. 넷플릭스

영화감상평

라 뉴이 / La nuée / 구름 / The Swarm / 무리 / 떼 (2020)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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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는 그럴 듯 합니다.

메뚜기떼의 공포는 특정 대륙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데 이 영화는 농작물 등을 싸그리 먹어버리는 것을 약간 비틀어서

메뚜기떼가 식인이 된다면 어떨까 하는 관점으로 이야기를 진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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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지니 헤브하(Virginie Hébrard)는 미래에 일어날 식량난에 대비해서 메뚜기를 단백질 공급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메뚜기 농장주입니다.

포스터에 나오는 여성이죠.

영화가 프랑스 영화라서 사람들 이름 발음하기도 쉽지 않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염소농가를 하던 집이었으나 남편이 염소에 미쳐서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나오지 않습니다.


비르지니에게는 큰딸과 아들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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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인 루하에 헤브하(Laura Hébrard)는 메뚜기 농장을 하는 엄마가 못마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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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가스통은 메뚜기 농장에 그다지 거부감이 없습니다.


식인 메뚜기라고 해서 메뚜기가 모든 악의 근원일 듯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메뚜기가 식인이 가능할 리 없을 뿐만 아니고 자연계에서 메뚜기떼에 비유를 하자면 오직 인간만이 거의 대등하겠죠? ㅋㅋㅋㅋ

식인이 그나마 가능한 바퀴벌레로 영화를 찍지 않은 것이 의외인데..

이것은 아무래도 인간의 식용으로 농장에서 키우는 것이고

성서인가에 갓(God)이 곤충 중에서 유일하게 메뚜기를 식량으로 묘사하셨다고 하던가 그렇다더라구요.

그래서 바퀴벌레는 아웃된 듯 합니다.


육식을 하는 곤충이 있던가요?

암모기..

벼룩이 곤충은 아닐 테고..

이집트의 무슨 풍뎅이가 육식을 한다는 설정의 영화가 있었던 듯도 한데 사실인지는 모르겠고..

육식하는 곤충이 딱히 없는 듯 합니다.


바퀴벌레로 영화를 찍었다면 아무래도 더 대박났을 듯한 느낌은 있어요.

실제로 뜡궈국에서 바퀴벌레를 대량으로 사육하고 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뜡궈국에서 키우는 바퀴벌레들이 탈출한다면 전세계적으로 난리나는 것은 시간문제겠죠.

때문에 훨씬 위기감이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어쨌든 바퀴벌레가 아니고 메뚜기이며..

메뚜기떼가 공포를 주는 것이 아니고 닝겐(인간)들이 공포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한 혐오로 귀결되는군요.


결론적으로 그다지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설정부터가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이라서 진행에서부터 엄마인 비르지니가 하는 짓거리는 전혀 공감되지 않습니다.

내용 진행도 지지부진한 편이고..

메뚜기떼가 처음 탈출했을 때, 마을의 사람들을 습격하는 장면을 바랐으나 그딴 장면 없습니다.


인간사회에서 언제나 공감되는 것은 소수자들에 대한 내용인데..

사회적으로 소수자에 대한 내용은 그나마 이 영화를 볼만하게 만들었다 싶습니다.


메뚜기 농장을 한다는 이유로 비르지니의 가족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유일하게 힘이되어 주는 사람은 같은 소수자인 아랍계 이민자 카림 뿐이에요.


감상 점수는 6.0 / 10점 정도로군요.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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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22 zzang76  
볼까 생각했던 영화인데 시간 줄였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