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 카인드...
박해원
3
5942
0
2010.03.01 22:41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 지... 일단 영화 자체가 상당히 무겁습니다. 썰렁한 농담 한마디
안나오면서 심오함으로 일관해 지루해지기까지 합니다. 육중한 음악은 쉴세없이 흐르고
카메라는 종종 공중을 날아다니며 자연 경관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영화의 우주적인
스케일을 넌지시 인지시키고 루즈한 전개를 경이로움으로 승화시키려는 모습을 보이죠.
필요의 지루함이 지나가고 중반쯤부터 깜짝깜짝 놀래키며 외계의 위엄을 선사했는데요.
실제 촬영분과 영화 장면의 레이아웃이나 효과음이 혼란스럽지 않게 잘 끼워 맞춰져
있어서 놀라면서도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출연진들의 연기도 바로 옆에 비치는
실제 주인공 못지 않게 몰입감있었구요. 물론 중간중간 심오함을 가장한 지루함이 찾아
오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하지만, 팩션인 관계로 마지막까지 반전
같은 큰 임팩트는 없고, 내장되어 있는 임팩트들도 몇가지로 함축되어 끝을 맺습니다.
또한 사실성을 강조하여 실제 주인공들의 증언과 자료를 넘어서는 연출은 하지 않았죠.
그게 객관적이고 정확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외계인을 줄곧 믿어온 저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이 세상엔 많은 것이
베일에 싸여있지만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도어즈' , '고스트 앤 다크니스' , '퍼블릭 에너미' 같은 영화들처럼 팩션은 지루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느껴집니다. 교훈이랄 것도 찾기 힘들구요. 재미와 사실을 동시에
살린다는 게 보통내기가 아님이 확실히 와닿아서... 아쉬움은 남아도 인식과 이성적인
면에서 한번쯤은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안나오면서 심오함으로 일관해 지루해지기까지 합니다. 육중한 음악은 쉴세없이 흐르고
카메라는 종종 공중을 날아다니며 자연 경관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영화의 우주적인
스케일을 넌지시 인지시키고 루즈한 전개를 경이로움으로 승화시키려는 모습을 보이죠.
필요의 지루함이 지나가고 중반쯤부터 깜짝깜짝 놀래키며 외계의 위엄을 선사했는데요.
실제 촬영분과 영화 장면의 레이아웃이나 효과음이 혼란스럽지 않게 잘 끼워 맞춰져
있어서 놀라면서도 흥미롭게 볼 수 있었습니다. 출연진들의 연기도 바로 옆에 비치는
실제 주인공 못지 않게 몰입감있었구요. 물론 중간중간 심오함을 가장한 지루함이 찾아
오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하지만, 팩션인 관계로 마지막까지 반전
같은 큰 임팩트는 없고, 내장되어 있는 임팩트들도 몇가지로 함축되어 끝을 맺습니다.
또한 사실성을 강조하여 실제 주인공들의 증언과 자료를 넘어서는 연출은 하지 않았죠.
그게 객관적이고 정확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은 남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외계인을 줄곧 믿어온 저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이 세상엔 많은 것이
베일에 싸여있지만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도어즈' , '고스트 앤 다크니스' , '퍼블릭 에너미' 같은 영화들처럼 팩션은 지루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느껴집니다. 교훈이랄 것도 찾기 힘들구요. 재미와 사실을 동시에
살린다는 게 보통내기가 아님이 확실히 와닿아서... 아쉬움은 남아도 인식과 이성적인
면에서 한번쯤은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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