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리뷰: 9점] 대부(Mario Puzo's The Godfather, 1972)

영화감상평

[보자마자 리뷰: 9점] 대부(Mario Puzo's The Godfather,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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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미장센의 탄생

평점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부>는 시대가 지나도 여전히 세련되고 우아한 느와르다. 서사는 촘촘하게 잘 짜여져 있고 연출도 상당히 묵직하면서도 유려하다. <대부>는 의리와 가족애가 끈끈하면서도 동시에 비정한 뉴욕 갱들의 사회를 냉정하고 차가운 시선으로 담아낸다. 건조하고 창백한 무표정 안에 배우들은 인물의 수많은 감정을 온전히 담아내고 카메라는 그것을 꿰뚫는다. 간단한 화음이지만 장중한 분위기의 음악 아래에서 옮겨지는 묵직한 이미지는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하기까지 하다. 필요한 것 외에는 최대한 절제되어 있는 조명의 그림자가 주는 무게감은 이 영화의 매 장면장면을 예술로 보이게 한다. 두 개의 시퀀스를 하나로 포개는 교차 편집을 통한 장면의 대비 효과도 장면의 비장함을 더해주고 압도적이고 강렬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결국 <대부>는 느와르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우아함과 숭고미을 가지는 작품이 되었다. 시간을 넘나드는 미장센의 고풍스런 세련미!


개인적 후기) <대부>는 3번째 보는 건데 역시 끝내주네요. 다시 볼때마다 새로워요.ㅎㅎ

오늘 CGV서면에서 필름으로 상영된 걸 보고 왔는데 디지털을 필름으로 프린트 한 거더군요.

음질이나 화질은 당연히 안 좋았지만 크게 신경은 안 쓰였고요. 근데 이상하게 금빛(?)으로 화면이 좀 바랬어요.

왜 그런지 아시는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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