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a님의 The Exorcist 영화에 대한 사실적 기록

영화감상평

archa님의 The Exorcist 영화에 대한 사실적 기록

1 노가리 3 2121 1
archa님의 아이디가 아키즘의 약자가 아니신지? 하하하
간단하게 님이 보신 영화에 대한 사실적 이야기를 간략하겠습니다.
우선 이 이 영화는 심령무비의 대표이며 지금까지 이 영화에 대한 찬사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영화의 장르가 여러가지 이지만 이 영화는 심령무비의 프로토타입이죠.

영화의 사실적 기반은 님이 말한것 처럼 사실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인터넷 영문, 한글에 떠도는 내용도 에밀리처럼 많이 변형되었고 사실과 많이 다릅니다. 거의 모든 설명의 대부분이 인터넷 서치를 기본으로 하여 여기 저기에서 조합한 것 같아 내용에 대한 사실성이 아주 부족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저널리스트이자 프리렌서인 토마스 알렌이(내셔날 지오그라피 기자였음) 저술한 "악령에 사로잡힘(Possessed: the true story of an Exorcism,Doubleday, 1993)"을 기초한 내용입니다. 영화의 감독은 그 전에 이 사건에 대한 카톨릭 학자(미국 노틀담대 대학원 학장인 윌리암 센더스 신부가 "the role of godparents"란 제목으로  알링톤 카톨릭 헤럴드에 기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이 신부 학자가 1949년 그 유명한 메릴렌드 사건에 대한 카톨릭에서 보지한 자료를 가지고 종합하여 이 글을 작성했죠.(그렇지만 센더스 신부는 자세한 상황은 설명하지 않고 케이스만 간단히 전달했습니다.

슈림이란 영적 활동가가 쓴 "좋은 영 나쁜 영 구별하기"에서도 이 사건은 언급되죠.(이 책은 학문적 가치는 없고 대중적 흥미본위로 작성된 책입니다)

알렌의 책은 그가 저널리스트시각에서 사건을 매우 정확하게 조사했습니다.
학자는 아니어서 그 내용에 대한 학문적 주장이나 분석은 없지만 사건 서술 형태는 매우 사실적이죠.(우선 그의 평판은 미국의 서적계에서 매우 유명하므로 서술 내용의 진위성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인정하는 작가입니다)

미국의 메릴렌드주의  13세 소년 로비(Robbie:가명)의 1949년에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약술하면 이 소년은 미조리주에 사는 그의 이모집에 자주 방문 했고 매우 친했습니다.
이모는 오우자보드(심령이 말을 해주는 대로 손이 가서 글을 알려 주는 보드)를 사용하는 영매엿습니다. 그녀는 로비에게 오우자 보드 사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1949년에 처음 신기한 일이 발생했는데 그의 가족들이 증언하길 벽이 긁히는 소리, 테이불이 움직이고 꽃병이 둥둥 떠 다니는 현상을 목격했다고 합니다.그리고 로비는 계속해서 악몽을 꾸고 침대가 요동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갑자기 그해 그의 이모가 죽자, 그는 이모의 혼과 오우자보드로 대화를 했다고 합니다.그리고 그의 행동은 더욱 이상하게 변해가는 것이었습니다.(짜증내고 화를 내면서 이유없이 불안해하는 증상이 보임)

이 부분에 대해 제 개인적인 심리적 분석을 해보면 당시의 진료기록을 제가 볼수 없어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지만 정황을 예상하면 어느 정도 개인적  정신적 공황상태(일반적으로 자신과 아주 친한 사람과의 관계가 갑자기 끊어지면 그 사람의 심리 민감성에 따라 정신적 외상(타우마)의 크기가 달라지는데 일반적으로 인지의 성숙도가 낮은 어린아이나 지적 능력의 따라 매우 다름니다. 일반적으로 정신 의학계에서는 어린 여자(초등,중, 고등)들이 이런 경우에 매우 큰 상처를 입는 다고 보고 있습니다.)와 연관하여 영적 상태의 충격이 있다고 보입니다.
하여간 그의 부모는 이 소년을 집 근처 루터란 교회의 슐츠 목사에게 보이고 목사는 소년을 자신의 집에 며칠간 머물게 하여 소년을 집중적으로 관찰하였습니다.

소년이 머무는 동안 목사의 집에서는 의자나 침대가 움직이고 심지어 무거운 메트리스까지 혼자서 움직이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는 소년의 부모에게 소년을 메릴렌드 대학에서 소년을 조사했는데 아무런 이상현상이 나타나지 아니해 퇴원시켰습니다.
목사는 엑소시즘에 전문적인 능력이 있는 카톨릭 교회에 이 소년을 소개시켰습니다.
제임스 성당의 휴즈신부와의 만남이 여기서 시작되었습니다.
신부와 소년 로비의 대화가 시작할 때 부터 전화나 물건등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로비는 이상한 목소리로 성적이나 욕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방에 있는 모든 사람은 이상한 한기와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휴즈신부는 병원에서 제공한 임상 기록과 그가 진단한 결과 귀신이 들림을 인식하고 주교에게 엑소시즘을 행할 수 있도록 요구햇습니다. 그후 엑소시즘 기간동안 영화처럼 벽이나 소년의 몸에 붉은 글씨가 작성되고 매우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 저 개인적으로 이런 물리적 변화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이상 심리가 보통 현상의 전부이지만 환자 주변의 비정상적 물리적 법칙이 적용되는것은 심리학으로 설명이 안되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이런 현상에 물리적 자료(사진이나 다른 기록 매체)가 없을 경우 증인의 지적, 정신적 상태로 증거의 유무를 판단하는데 이 사건에 대해서는 증인들이 매우 많았고 학자적인 양심과 지적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현상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가 가진 과학적 해석으로 전혀 설명이 안되므로 학문적 증거로 받아들이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에는 이런 물체가 움직이는 현상은 매우 드문 현상입니다.
거의 이런 경우에 목격자의 증언으로만 사실을 판단하므로 객관적 사실로 보기에는 어렵지요.
휴즈신부의 경우는 증인이 여러명 잇있고 신부의 지적,정서적 능력으로 거짓이나 환상을 본 것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그렇지만 과학적으로 실체를 설명하기에는 당시의 기록이 거의 없어 알수 없죠.(예를 들면 사진이나 녹음)

사례연구를 보면 몇가지 특징이 보이죠.
일반적으로 귀신 들렸다는 현상이(거의 다 심리적인 문제지만)
1)개인적 충격(여기에서도 앞에서 말한것 처럼 개인적 예민성이 관여)
2)영매놀이(카드나 흑마술 혹은 주술외우기)
3)성적 중독 현상(일부 환자중 성적으로 매우 자유스러운 의식을 가지고 성적 경험을 중독성 현상을 보임, 솔직히 심리학에서 성적 욕구와 중독성 문제를 구별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1980년대 들어서 성적 중독성 문제와 성정 욕구를 구별하기 시작했는데 아직 까지 의학적으로 구별하는규정이 확실하지 않습니다. 문화적 관찰로 보면 고대 사회에서 신에게 제사를 제내는 영매들은 제사의 한 형태로 집단 섹스를 행하였습니다. 최근에 터키나 그리이스에서 고고학에서 발견된 신전을 보면 이런 성적 행위로 오라클을 받은 모습이 많이 나타납니다.
기독교 신비주의에서는 귀신이 이런 성행위중에 전달된다고 합니다.)
4)뇌의 생리학적 문제(뇌의 각 부분을 자극하는 특성 호르몬의 수용성 여부에 의해 인체는 여러 현상으로 반응합니다. 일반인이 읽기 쉬운 뇌생리학자들이 쓴 (한글 번역서: 신은 왜 우리곁을 떠나지 않는가 )를 권합니다. 3명인가 확실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여러 명의 의학계 학자들이 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를 하여 이런 현상에 대한 설명을 쉽게 한 책입니다)
5)이상 약물 중독에 의한 화학적으로 뇌 생리현상에 이상을 일으킨 경우
6)위의 조건과 관계없이 이상한 힘에 의한 강제적 현상.(에밀리의 경우)

여기가 영화 감상자리인데 좀 이상한 글을 적었습니다.
이만 적겠습니다.
하여간 영화에서 나온 씬은 이 사건과 같습니다(더하면 더 했지)
이 사건은 에밀리와 달리 이 사건에 대한 각 전문가의 조사가 없어서 단지 사건기록만이 존재하므로 학문적 연구가치는 약합니다
참고로 이 엑소시즘에 참여한 신부는 모두 4명이었고 3명은 정상적으로 살다 죽었고 나머지 한명은 아직도 살고 있습니다. 이 로비 소년은 아직도 살아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에밀리와 달리 축사가 성공한 경우이고 영화와 달리 긍정적으로 종결합니다.

엑소시즘을 보실 때 이런 사실을 알고 보시면 더욱 의시시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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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6 archa  
  노가리님 덕에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난 이 영화를 픽션으로 알고 있었죠.
처음 볼 당시 사실에 기반한 걸로 알고 봤으면 공포가 배가 되었을텐데...
당시도 어느 정도 공포스러웠습니다.

하여튼 이런 방면에 무관심하게 지내다가 새롭게 관심이 가게 되었네요
참 불가사의한 일도 많죠?
천문학자들 중 일부는 우주가 11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11차원?
1 노가리  
  물리학에서 말하는 차원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차원과 약간 다름니다 .
쉽게 설명하면 이 지구상에 운동체의 설명은 독립된 4개(공간에 대한 기하학적 개념에서  유클리드의 3차원 개념과 시간을 합하여 이를 토플로지(위상 공간)에서 4차원 기저로 표현하죠)로 표현 되는데 우주론에서 물리학에서 말하는 4가지 힘의 기원을 설명하기위해  M이론으로도 불리는 초끈이론이 나오면서 우주 탄생을 설명하면서 이 11차원에서 하나인 4가지 힘이 빅뱅의 폭발과 함께 7차원은 미시계에 사리지고 남은 4차원이 지금 우리가 있는 현재의 물리계를 설명하는 계라는 것입니다.
이는 이론적 논의이지 아직 모르죠. 과학또한 항상 바뀌니..

이 분야에 너무 심취하지 마시고 그냥 우리가 보고 느끼는게 모든것이 아니라고만 생각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6 archa  
  이런 영화들을 보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우리 같은 아마츄어들도
근본적인 질문으로 들어가게 되죠. 하물며 이런 분야에 대해 전문가라고
하시니까 현대 물리학의 급진적인 이론으로 평가 받는 초끈이론에
대해서도 연구하지 않을 수 없겠죠. 다방면으로 해박하신 것 같습니다.

몇십년을 두고 생각해도 알듯 모를 듯 알쏭달쏭하네요.
그냥 잊고 사는 것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