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고왔네요. 처음 도입부에서 그 유명하고도 유명한 '빰바바~~'로 시작하는

슈퍼맨 테마곡이 나오는데 저도 모르게 가슴속에서 울컥하면서 감동이 몰려오더군요.

드디어 이걸 보게 되는구나.. 라는.. 저는 소위 말하는 '슈퍼맨 세대'입니다. 어렸을적에

슈퍼맨을 보고 자랐고 스파이더맨, 배트맨 이딴거 다 필요없고 무조건 슈퍼맨이 최고이고,

일명 슈퍼맨 놀이라고 불리우는 '빨강망토 두르고 높은데서 뛰어내리기'하다가 다리 부러

질뻔도 했고요. ㅋㅋㅋ 아 뛰어내릴때 반드시 '슈퍼맨!!!'이라고 소리쳐야 합니다. 슈퍼

맨은 우리세대 최고의 슈퍼히어로였었죠. 오죽 했으면 '슈퍼특공대'라는 슈퍼히어로

선물셋트 애니메이션에서  대장은 무조건 슈퍼맨!! 이라고 생각했겠습니까.

그러니 얼마나 이 영화가 개봉하길 기대했겠습니까. 새로운 우리의 슈퍼맨, 브랜든

루쓰가 영화시작하고 나서 좀있다가 처음으로 슈퍼맨 복장을 하고 우주선을 구출하러

갈때.. 하아.. 진짜 눈물이 날뻔했습니다.ㅜ_ㅜ.. 거대한 우주선을 두손으로 번쩍들고

구출하는 그의 모습을 이제서야 볼수있다니..ㅜ_ㅜ..이미 영화의 완성도나 등장인물의

캐릭성 같은겉은 안중에도 안들어오더군요. 그냥 다시금 슈퍼맨을 극장에서 보고 있

다는 그 자체만으로 너무 감격에 말을 못하겠더군요. 머 그래도 일단 영화를 보고 왔으

니 대충 감상평을 적어보자면, 재미있습니다. 재미있고요, 슈퍼맨 1탄을 보고 오시면

렉스루터라는 미친넘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껍니다. 얼마나 슈퍼맨과 앙숙관계인지

1탄을 보셔야 알껍니다. 그리고 새로운 슈퍼맨은 브랜든 루쓰는 안경쓰고있을때에는

크리스토퍼 리브랑 거의 90%이상 가까운 싱크로율을 보이지만 안경벗고 슈퍼맨으로

변신했을때에는 리브랑은 좀 다른 모습이더군요. 연기는 괜찮았습니다. 클라크로 행세

할때에 어리버리한 행동은 영판 리브랑 똑같더군요. 근데 슈퍼맨으로 변신했을때에는

웬지..음.. 확실히 리브아저씨가 더 믿음직하게 보이고 목소리도 리브아저씨가 훨씬

낫더군요. 아직 솜털 뽀송뽀송한 브랜든이라서 그런 느낌이 드는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로이스는.. 사실 별관심없습니다.  옛날에 슈퍼맨 1탄을 볼때부터 로이스는

일단 관심밖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그리고 케빈스페이시.. '유주얼 서스펙트'

때 브라이언싱어랑의 인연때문인지 이번 영화에 나온건지..ㅎㅎ 연기 잘하는 아저씨죠.

그게 어디가겠습니까.ㅋㅋ 나름대로 예전 진해크만이 보여줬던 연기와는 또다른

스페이시 아저씨만의 시니컬함이 돋보이는 연기 좋았습니다.

끝으로.. 슈퍼맨 리턴즈 2탄을 기대하며 영화를 너무나도 잘만들어준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