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uman Stain을 보고.. 소문난 잔치..

영화감상평

The Human Stain을 보고.. 소문난 잔치..

1 은지원 1 2005 1
안소니 홉킨스,  니콜 키드먼,  에드 해리스,  게리 시니즈 .. 로버트 벤튼감독 까지.. 크레디트상의 이들의 이름만 보아도 기대가 가는.. 헐리우드가 큰 일을 저지른 영화이구나 할것이다.  그런데 유명 배우가 많이 모일수록 영화의 질이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마 바쁜 스케쥴들 때문이리라. 이 영화 역시 니콜키드만과 게리 시니즈를 제외하고는 다들 그저 그런 연기로 일관한 영화였다.  그야말로 소문만 난 잔치였다.. 한가지 주목할 것은 사실상 이영화에서 조연으로 볼 수 있는 니콜 키드만의 원숙미는 근래 들어 가장 뛰어난 연기가 아니었나 한다. 에드 해리스는 거의 우정출연에 가깝다.

영화는 놀라운 비밀을 간직한 한 사람의 일생을 다룬 "드라마" 이다. 절대 미스테리나 스릴러가 아니다. 그러므로 뭔가 화끈한 액션을 기대하거나 여러 소재가 복합된 다양한 장면의 영화를 기대한 분들에게는 엄청 지루할수 있는 내용이겠다. 또한 우리한국의 정서와도 잘 부합하지 않는.. 전혀 공감할 수 없는 문제(스포일러 피하려니..어휴 힘들어라)를 다루고 있어서 재미가 적다.  내용이 그러하다보니 흐름이 지루할까봐 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가며 영상을 편집하고, 화끈한 베드신을 삽입하기도 했지만 지루한 것은 어쩔수 없다. 영화 중반 이후부터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관객들은 놀라움과 더불어 고민하게 되는데.. 그것마저도 강도가 약하다. 그렇다고 맨마지막에 밝혀 반전으로 처리하기엔 중간내용이 많고...

필자는 조용한 밤에 본 관계로 그럭저럭 이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감독이 무언가 여운을 남기려고 애를 쓴 흔적이 보인다. 수려한 조명, 아름다운 배경과 경치.. 등등 .. 그래도..우리 정서와 다른 소재이어서 인지.. 아님 우리나라 사람들은 더한 삶을 사는 분도 많아서인지 그렇게 감동적으로 다가오질 않는다..  여담으로 안소니 홉킨스.. 말년에 땡 잡은^^ 영화..  말이 난 김에..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는 좋아하지만  이 영화에서 주연으로 캐스팅은 좀 안맞는 것 같다. 억지스럽다. 영화를 보신 분은 무슨 뜻인지 이해 하시리라...
어째튼 혼자 조용히 생각하며 감상하기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그런대로 추천할만 하다. 니콜 키드먼 팬이시면 꼭 보시고.. 참고로 필자는 점수가 후한 편이다. 평점: ★★★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 Comments
1 허현진  
  동감이 갑니다. 저도 조용한 늦은 밤시간에 살포시 감상했는데 우리나라의 정서로는 그다지 느낌이 안오더군요...ㅋㅋㅋ
중간중간에 그냥 꺼버릴까 생각했지만 서양의 문화 감상용으로 끝까지 봤더랬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