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니셔...또 하나의 복수극...(온통 스포일러 보신분들만..)

영화감상평

퍼니셔...또 하나의 복수극...(온통 스포일러 보신분들만..)

4 황태윤 3 1670 0
마블 코믹스...하면 슈퍼 히어로들의 집합체 처럼 느껴진다.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등...

이중에 하나 특별한 능력이 없는 이가 있었으니....그가 바로 퍼니셔 이다.

이제 까지 수많은 영웅 영화가 있었지만 과연 그만큼 당하고, 인간적인 영웅(이라 하기엔

좀 악질인...)몇이나 될까? 물론 슈퍼맨도 사랑때문에 고민하고, 스파이더맨도 사랑과 금전

적인 제때문에 고민을 한다. 배트맨은.....모르겠다..ㅡㅡ;;(츄리닝에 나오는 것처럼 돈지

랄 일지도...)

여튼..  가족,친지를 포함 무려 30여명 살해당한다. 사랑하던 아내와 아들은

무참히 차에 치여 죽음을 당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보통 이러한 경우 미치거나, 아니면 거의 미치는 상태에 근접할 것이다.

그나마 그는 공무(FBI, CTU, 군복무)를 수행해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법의 집행이나마

바랬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경우 법은 아무련 효력을 발휘못하고 살인을 명한 사람은 버

젓이 돌아다니고 있다.

곧 그는 법의 유명무실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스스로 복수를 하려한다.

앞에서 말했듯 그는 슈퍼맨이 아니다. 무기에 대한 지식과 범죄대응 방식은 알지언정

무턱대고 싸우려 갈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서 머리를 쓰기 시작한다.

적들 내부를 파악하고 스스로 자멸하도록....그리하여 적의 오른팔이자 최고의 친구를

제거하고, 적의 가장 사랑했던 아내를 스스로 죽이게 만든다. 가장 큰 전력을 없애면서

동시에 심리적 타격을 입힌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타격에 휘청거릴때를 노려 결정타를 날린다.

적은 괴멸하고 만다....처참하게...

복수를 끝낸 그....사랑했던 아내와 아들을 향해 죽음을 택하지만...

죽음의 공포 때문이지...아니면 아내와 아들의 좋은 추억을 간직하면서

살아가기 위함인지(영화상에선 이렇게 얘기하죠)...죽음을 포기하고

더 많은 범죄를 박멸하기 위해 떠난다.....

이 정도...액션 복수극이라면 왠만큼 납득이 가는 영화이지 않나 싶습니다.

반헬싱 처럼 뱀파이어 잡으러 왔다가 괜히 연애질이나 하고, 헬 보이 처럼 어쩔수 없이

세상 구하려 다니는...그런 어쳐구니 없는 전개보다 어느 정도 개연성도 있고

액션도 괜찮았지 않나 싶네요..(반헬싱은 잼있게 봤습니다. 갑작스런 연애질만 빼고)

특히 주인공이 초반에 아내와 아들을 구하지 못하고 주인공 자신조차 거의 죽음까지

가게 되는 장면이나, 후반에 헐크같은 러시아인과의 싸움은 가슴 조마조마하게 했다는...

중간에 배트카(배트맨은 수억 쏟아부어 만들지만 주인공은 튜닝좀 하고 철판대기 붙이는

걸로 끝난다..) 하나 만들었는데 일회용으로 끝난건 좀 아쉬웠지만, 퍼니셔가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복수를 할 수 있었던게 아니라, 상황을 잘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복수를 할 수 있었다는 설정이 맘에 들었습니다. 첫 살인 청부업자의 경우 청부업자를

방심케 하여 죽이고, 러시아인은...운이 좋았죠...

같은 아파트 주민(3명) 이 그를 잘 대해주는 것에 대해 이상하게 여길수 있지만

그들도 소외받는층에 속하고 퍼니셔의 도움이 그들에게 큰 의미가 될 수 있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뭐 나름대로 납득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끝에는 흠...분닥 세인트가 생각나더군요. 신의 계시를 받고 범죄자에게 처벌

을 가하는 자들.... 퍼니셔는 신의 계시라기 보다는...악마의 부름을 받았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킬링 타임 용으로 손색이 없는 영화입니다.

단!! 상당히 잔인하네요... (전 오히려 이렇게 약간 고어틱 한게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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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김용선  
  저두 무지 잼있게 봤다는...
G 서무창  
  저도 추천 한표요.
1 박상길  
  오락영화로보면 재밌는데. 작품을 기대하면 재미가 없겠죠.

오락영화는 오락영화일뿐!

아 그런데 ...보다가 '이녀석은 아무 능력도 없나 -_-' 했다는 ..
그런대로 재밌었습니다.

평범한 히어로라는 설정이 특이하더군요.